삼국의 흔적을 나라, 교토에서 34

사흘째 - 금각사 (金閣寺, 킨카쿠지 )

'금각사'는 일본의 소설가인 미시마 유키오의 동명소설에 등장해 더욱 유명해진 사찰로 이 작품에서는 말을 더듬어 열등감에 사로잡힌 주인공이 금각사의 미에 매료되어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방화를 결심하게 되기까지의 심상이 치밀한 구성과 명석한 문체로 묘사되어 있다. 소설 '금각사'는 미시마..

사흘째 - 교토 평등원 (平等院:뵤도인)

헤이안 중기는 정토교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당시 귀족들은 아미타불을 염불하고 정토 세상에 왕생할 것을 바라며, 서방 정토를 구현한 불당을 세우기 시작했다. 당시 후리와라(藤原) 가문의 후지와라 미치나가가 태정관의 장관원 시게노부의 부인으로부터 양도받은 별장을 그의 아들 후지와라노 요..

이틀째 - 호류지[법륭사(法隆寺)] 백제관음상의 기원에 대해

‘호류지’ 대보장전 특별실에 소장된 백제관음상은 높이 2.8m의 목조입상이다. 훤칠한 키에 미소를 머금은 표정, 아래로 흘러내린 선(가사)은 백제양식 그대로를 닮았다. 가사의 흐름은 부드럽기 이를 데 없어 <덴죠노하고로모(天女の羽衣)>를 연상케 한다. 앳된 듯 어찌 보면 청초하고 원숙하면..

이틀째 - 코후쿠지 ( 흥복사, 興福寺 )

코후쿠지는 도다이지(東大寺)와 함께 나라의 불교계를 대표하는 주요 사찰로 이 절은 후지와라 가마타리의 부인 가가미노 히메미코가 교토에 세웠다가 아스카를 거쳐 710년에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다고 한다. 지금은 법상종의 대본산이고 창건1300년(2010년)을 맞아 창건 당시의 "나라시대의 문화공간"..

이틀째 - 야쿠시지 ( 藥師寺, 약사사 )

덴무덴노[天武天皇]가 병에 걸린 왕후의 쾌유를 기원하기 위하여 680년에 건립하였다. 건립 당시에는 후지와라쿄에 지었지만 헤이조[平城] 천도와 함께 718년에 현재의 장소로 이건하였는데, 그 공사가 808년까지 계속되었다. 금당과 대강당을 중심으로 삼층탑인 동탑과 서탑이 있으나, 현재 동탑만이 ..

이틀째-일본 최초의 사찰인 아스카테라 ( 飛鳥寺, 비조사 )

日 최고 사찰 아스카테라, 부여 왕흥사가 표본 일본 최고 사찰인 아스카테라(飛鳥寺)가 한국 왕흥사를 표본으로 삼아 건축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008.4.16일 보도했다. 와세다대 오하시 가쓰아키 불교미술사 교수는 지난해 10월 백제 수도 부여에 있는 왕흥사 유적에서 발견된 ..

삼국인이 만든 동대사 - 이월당, 법화당

법화당(국보, 나라시대) 법화당은 동대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법화당이라는 이름은 매년 3월 이곳에서 법화회가 열리기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법화당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3월에 법화회가 열린다고 삼월당이라고도 한다. 일본에서 최초로 화엄경이 강의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이 건물은 처음..

삼국인이 만든 동대사 - 금당 비로자나불

비로자나불(국보, 나라시대) 나라시대 당시 대불상의 정식 명칭은 비로자나불이다. 지혜와 자비의 광명을 널리 비추는 부처라는 뜻이다. <대방광불화엄경>은 깨달음을 얻은 순간의 석존의 모습을 설명한 경전이며, 부처의 세계를 보살의 여러 가지 실천의 꽃으로 장식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