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69

[스크랩] 새봄이 왔습니다. 글 하나 올립니다. 2011년 봄호 `문학예술`지에 실린 글입니다.

새벽 별 새벽 두 시다. 잠이 오지 않아 베란다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밤하늘에 별이 촘촘히 박혀 있다. ‘우리 아이들은 어느 별에서 왔을까?’ 여름밤, 귀가 맞지 않는 판자 조각을 모아 성글게 짠 평상 위에 짚자리를 깔아 놓고 오남매가 나란히 누워 밤하늘을 올려다 보며 꿈을 키웠던 어린 시..

가족 2011.04.11

지난 '문학예술'지 32호에 실렸던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조병삼

경북선은 중앙선의 분기점인 영주에서 출발하여 경부선의 분기점인 김천을 연결하는 철도길이다. 칠십 년대는 성공을 향한 부푼 꿈을 안고 도회지로 떠나려는 사람들과 문경과 점촌 등지에서 캐낸 석탄을 부지런히 실어 나르던 철도길이다. 때로는 소백산 줄기를 가로질러 느릿느릿 달리기도 하다가..

가족 201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