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새봄이 왔습니다. 글 하나 올립니다. 2011년 봄호 `문학예술`지에 실린 글입니다. 새벽 별 새벽 두 시다. 잠이 오지 않아 베란다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밤하늘에 별이 촘촘히 박혀 있다. ‘우리 아이들은 어느 별에서 왔을까?’ 여름밤, 귀가 맞지 않는 판자 조각을 모아 성글게 짠 평상 위에 짚자리를 깔아 놓고 오남매가 나란히 누워 밤하늘을 올려다 보며 꿈을 키웠던 어린 시.. 가족 2011.04.11
지난 '문학예술'지 32호에 실렸던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조병삼 경북선은 중앙선의 분기점인 영주에서 출발하여 경부선의 분기점인 김천을 연결하는 철도길이다. 칠십 년대는 성공을 향한 부푼 꿈을 안고 도회지로 떠나려는 사람들과 문경과 점촌 등지에서 캐낸 석탄을 부지런히 실어 나르던 철도길이다. 때로는 소백산 줄기를 가로질러 느릿느릿 달리기도 하다가.. 가족 2010.06.09
마당쓸기 마당쓸기. 조병삼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시작하는 일이 마당 쓰는 일이다. 마당이래야 울타리를 제외하고 예닐곱 평 정도이지만 동이 틀 무렵 마당을 쓰는 재미가 쏠쏠해서 아직까지 이 일을 아무에게도 물려 주지 않았다. 간혹 몸이 아파 도저히 몸을 움직일 수 없을 때, 아내가 마당을 쓴 일은 .. 가족 2010.06.09
조병삼씨 늦깎이 문단 데뷔 조병삼씨 늦깎이 문단 데뷔 ‘문학예술’ 수필부문 신인상 당선 [2010-05-07 오전 10:09:00] 조병삼(51세·사진)씨가 계간 종합문예지 ‘문학예술’ 봄호 신인상 당선으로 문단 등단을 했다. 수필 ‘마당 쓸기’와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제32회 ‘문학예술’ 신인상에 당선돼 수필가로 활동할 .. 가족 2010.05.13
19세 금지 보는 샘 - 찍사 학동의 눈에 보리숭이가 컴퓨터를 하고 있는 것이 19세 금지 화면을 보고 있는 것으로 느껴졌나 보다. 찍사라고 불리는 보리숭이는 컴퓨터를 가지고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학동의 눈이 보통사람이 느끼는 눈이라면 우린 컴퓨터를 이용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는 반성을 하게 한 점도.. 가족 2010.04.13
이녁 돌맞이 이녁의 생일이라 어머니, 조은 우리 유치원 원장, 한기, 재영이 등 온 식구가 모였다. 첫 사진의 재영이 뒤에서 눈을 살포시 감고 있는 이녁이다. 이제는 나이를 밝히기가 부끄러운지 1개의 초에 불을 붙이고 끄고 조용히 간단히 생일 노래를 불렀다. 초가 하나라면 돌이다. 이녁의 돌맞이 잔치가 간촐.. 가족 2010.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