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순례

강원 고성 건봉사

보리숭이 2010. 6. 8. 22:15

거진읍 냉천리에 위치한 건봉사는 설악산의 신흥사와 백담사 등 9개의 말사(末寺)를 거느렸던 한국 4대 사찰 중 한 곳으로 신라 법흥왕(520년) 때 지어진 아주 오래된 사찰이다. 신라 법흥왕 7년(서기 520년)에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원각사로 창건한 후 고려 공민왕 (서기 1358년) 때 나옹화상(裸翁和尙)이 건봉사로 개칭, 증수하였다. 신라 자장율사가 당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진신 치아사리와 무지개 모양의 능파교, 그 양쪽에 바라밀 문양의 돌기둥, 불이문이 옛 건봉사터에 아직도 남아 있다.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에 의한 승병 봉기처이기도 했던 이곳은 호국사적지로 융성기에는 3,183칸의 대가람이었다고 하나 6.25전쟁때 거의 소실되었으며, 최근 건봉사지와 사찰의 복원사업이 한창이다.

 

한국전쟁 와중에도 유일하게 남은 불이문을 지나면 대웅전과 적멸보궁이 눈에 들어오는데 모두 근래에 다시 세워진 건물들이다. 건봉사가 다른 사찰과 구분되는 것은 해. 달. 가위. 동그라미 따위의 알 수 없는 바라밀 문양이 조각된 돌기둥이다. 바라밀은 속세의 번뇌에서 벗어나 열반의 세계에 이르는 수행단계를 일컫는 말인데 흔히 육바라밀과 십바라밀로 나뉜다. 건봉사의 바라밀 문양은 십바라밀의 각 단계를 상징적인 기호로 형상화 것이다.

 

대웅전에서 옛 절터로 가다보면 무지개 모양의 아름다운 돌다리가 있다. 30여 개의 돌이 반원을 이루고, 네모난 돌이 그 위에 수평으로 차곡차곡 쌓여져 있다. 수평으로 쌓은 석축 양식에 마름모꼴 돌이 반원으로 쌓여진 모양이 신기하다.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