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이야기

논산 관촉사 벽화를 되돌아보며

보리숭이 2009. 9. 27. 16:21

관촉사(灌燭寺)는충청남도 논산시(論山市) 은진면(恩津面) 반야산(般若山)에 있는 절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968년(고려 광종19) 혜명(慧明)에 의해 창건될 때 조성된 석조불상이 발산하는 빛을 좇아 중국의 명승(名僧) 지안(智眼)이 와서 참배했는데, 마치 촛불을 보는 것같이 미륵이 빛난다 하여 관촉사(灌燭寺)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높이 18.2m, 둘레 9.9m, 귀의 길이 3.3m의 국내 최대의 석불이다. 

100여 명의 장인이 불상을 만드는 데 37년이란 긴 세월이 걸렸고,옮기는 데 1,000여 명의 사람이 동원되었다는 저 석불에 대해, 일부 사학자나 미술평론가들은 혹평을 한다고 한다.

         

          돌기둥(석주:石柱)에 불과하다거나 조각술이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하의 불상이라는 것이다.

          또한 고려가 후백제를 점령한 정복자의 힘을 과시하기 위하여 황제가 쓰는 관을 씌운 석불이라는

          해석도 있다. 잘 알 지 못하는 내가 그런 전문가의 의견에 반박할 식견과 근거는 없다.

 

          석불을 저평가하는 주된 이유중의 하나는 균형없는 몸의 비례에서 오는 괴이함이다.

          멀리서 바라 볼 때는 잘 보이지 않아 실감이 나지 않을 것이고,가까이 다가가 위를 쳐다보면

          얼굴이 몸체에 비해 작게보여 오히려 이상할 것 같다.

 논산 관촉사 은진미륵(미륵불이 아니고 관음보살상이다.)

 관촉사 금강문의 벽화

 

 

 

 1996년에 지어진 대웅전은 화엄사 각황전과 같이 2층 구조이나 내부공간은 하나로 틔어져 높다. 대웅전 옆의 윤장대는 예천 용문사의 그것을 본따 세웠다 한다.

 

 논산 관촉사 대웅보전 둘레의 벽화들

 

 

  

 

 

 

 

 

 운장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