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은 환태평양 화산대의 일부분으로 화산 폭발 때 생긴 흰색 부석으로
인해 한꼭대기가 사시사철 희게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에서는 장백산(챵바이샨)이라 한다. 백두산 연평균기온은 -8도로 연중 눈, 비가
내리는 날이 200여일에 달한다. 항상 구름 속에 뒤덮여 잠깐씩 얼굴을 내비치는 푸르른 천지의 모습은 신비롭기 그지 없다. 따라서 6월초까지
눈이 덮여 있는 백두산 등정은 한여름 장마철보다는 6월 말- 7월 초, 8월말 - 9월초가 가장 적당한 시기이다. 한민족 발상지로 민족의
성산으로 숭배되는 우리 나라 최고봉인 백두산을 먼 타국 길 중국으로 돌아가서 보아야 하는 서글픔은 분단국 국민만이 느끼는 비애이다. 천지에
올라서면 자신도 모르게 통일 염원을 다짐하게 된다.
백두산은 우리 민족을 비롯한 주변 말갈족, 여진족, 만주족의 정신적 구심점으로 숭배되어온 영산이다. 1597년 1668년 1702년의 화산분출에도 불구하고 백두산은 항상 국경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17세기 중엽에 이르러 청나라는 백두산을 조상의 발원지로서 장백신이라 봉하고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봉금정책을 실시하였다. 봉금령 해제와 더불어 조선 이주자들이 크게 늘어나자 이를 염려한 청나라가 1712년 일방적으로 백두산 분수령에 '백두산정계비'를 세웠다. 그러나 내용 가운데 토문강에 대한 해석이 난해해 1883년 조선은 어윤중에게 정계비를 조사하게 했다. 이에 청나라는 '토문강'이 '두만강'이라 우기면서 백두산일대의 간도지역을 청나라 소유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조선과 청나라 간의 영토분쟁이 발생하기에 이르렀고 양국간 해결 없이 청일전쟁이 발발했다. 청일전쟁후 일본은 1909년 남만주 철도부설권을 획득하는 대힌 조선과 문제가 된 간도땅을 청나라에 이양한다는 내용의 '간도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로 인해 두만강이 중국과의 국경선으로 결정되었다. 따라서 백두산은 현재까지도 중국과 북한의 영토로 양분되어 있는 상태이다.
바이허(白河)는 백두산 입구 마을이다. 백두산으로의 첫 발걸음은 먼저 바이허로 들어오는 일부터 시작된다. 바이허는 얼따오바이허와 면해 있다. 숙박지나 백두산행 교통편을 구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얼따오바이허로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바이허에서 백두산 첫 관문이 산문(山門) 매표소까지는 자동차로 40분이 걸린다.
산문 매표소가 보인다.
백두산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이다. 차에서
내려 왼쪽 매표소에 여권을 제시한다. 보혐료 ¥5와 입장권 ¥120(중국인, 유학생 ¥15)을 구입하여 長白山 이라 쓰인 정문 우측안으로
들어간다. 관리인의 표 검사가 끝나면 정문 안쪽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자신이 타고온 차에 승차한다. 단체관광객도 차에서 내린 후 정문을 통과하는
것이 관례이다.
1. 천지(天地
톈츠)
백두산 정상에 위치한 화구호로 해발 2,155m 높이의
기암괴석에 둘러싸여 있다. 평균수심 204m, 최고수심 373m 이며 남북 길이 4.86km, 동서길이 3.35km 이다. 천지에 담긴 물의
용량은 무려 40억t에 이른다. 매년 1,400mm 의 강수량과 지하 온천수, 눈이 녹은 물이 수원을 공급하고 있다. 잉어를 비롯한 몇 종류의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 중국과 북한의 국경 호수로서 압록강과 두만강 송화강의 발원지이다.
2. 장백폭포(챵바이푸뿌)
높이 68m의 폭포로 천지의 달문을 통해 1km 정도 흘러내린 물이 절벽에서 갑자기 수직으로
낙하된다. 2.5m의 폭포 폭은 두갈래로 나뉘어 있다. 동쪽 폭포 수량이 전체 수량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물줄기 속의 용머리들은 폭포에
다가갈수록 더욱 뚜렸해지고 우레소리가 천지를 진동한다. 중국인들이 지은 이름이 장백폭포 우리는 비룡폭포라고 한다.
해발 2100m, 아직도 얼음을 안고 있는 장백폭포 밑에는 아름다운 들꽃이..
3. 16개 백두산 봉우리
백두산 천지 주변은 16개의 봉우리로 둘러 싸여 있다. 가장 높은 주봉은 2,750m의
백두봉으로 북한측에 위치하고 있다. 주요 봉우리는 향로봉, 청석봉, 백운봉, 차일봉, 제비봉, 천문봉이다. 천문봉 좌측 장군봉에는 북한에서
설치한 케이블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16개의 봉우리는 중국측에 6개 북한측에 7개가 있다.나머지 3개의 봉우리는 중국과 북한의 경계선에 놓여
있다.
백두산 최고봉은 장군봉(2.750m)으로 북한에 있고, 천지 주위의 백두산 연봉 중에 제일 높은 봉우리는 백운봉(2.691m)이다.
4. 소천지(小天地 tidhxPscm)
장백폭포 하류 3km 지점에 위치한 자그마한 2개의 호수로 주변이 벚나무에 둘러싸여 고요하기
그지없다. 두 호수의 크기는 비슷하다. 둘레 260m이며 수심은 10m 이다.
은가락지 모양이라고 하여 은환호(銀環湖)인가? 연못 한쪽에는 백두산이 온갖 약초의 산지란 이름값에 걸맞는 약왕로(藥王路)로 신상이 모셔져있다.
5. 백두산 온천
장백폭포 근처에는 최고수온 82도, 최저수온 37도의 고열온천군이 자리잡고 있다. 다량의
무기질과 유화수소를 함유한 백두산 온천수는 피부병과 고나절염에 효과가 있다. 뜨거운 온천수에 삶은 달걀은 일반 달걀과는 달리 노른자부터 익는
것이 특징이다. 달걀 3개에 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6. 국제자연보호구
백두산은 자연생태계가 온전하게 보존된 지역으로 1980년 유네스코에 의해 '백두산
국제자연보호구'로 지정되었다. 백두산에는 173종의 조류와 동북호랑이, 반달곰, 담비등의 300여종의 각종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백두산에서만 볼 수 있는 미인송을 비롯해 주목과 들메나무 등 희귀 나무류와 산삼, 영지 등 불로초로 불리는 한약재들이 번식하고 있다. 백두산
고도에 따라 침엽활엽수대 → 침엽수대→사스레나무수대 →고산수대로 뚜렷이 분포된 초목의 생태변화를 살펴보는 일도 매우
흥미롭다.
본문은 http://www.baikdoo.pe.kr/ 의 볼거리에서 퍼온 것이고 사진은 2005년 8월 최준호 선생님과 2006월 7월 박윤상 선생님이 제공한 것임.
백두산에 관한 자세한 자료는 위 사이트를 가면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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