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08. 12. 1.
본고사형 논술고사 허용에 교과 연계형 문제 늘어날 듯
연세대 등 정시 논술 없애 수능 100% 전형 대학 증가
대학 자율화에 따라 대학들은 2010학년도 신입생을 다양한 방식으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더욱 일반화되고, 수시나 정시모집에서 분할 모집 대학이 늘어난다. 그러나 자율화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2009학년도 입시의 기본틀을 크게 흔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199개 대는 2010학년도 대입 전형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와 논술을 위주로,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논술고사는 교과지식과 연계된 본고사형 문제가 더 많이 나올 전망이다.
◆수시·정시 이원화 뚜렷=수시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인문사회 계열에서 경희대·고려대·동국대·명지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숙명여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36개 대다.
자연 계열에서는 가톨릭대·고려대·서강대 등 33개 대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69개 대이며, 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55개 대는 학생부를 40~50% 이상 반영하는 전형을 실시한다. 정시 모집에서는 많은 대학이 논술고사를 폐지한다. 학생부 반영 비중은 줄이면서 수능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됐다. 정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인문사회 계열에서는 서울대·고려대·서울교대·대전가톨릭대·영산선학대·선문대·수원가톨릭대·인천가톨릭대 등 8개 대다. 자연 계열에서는 서울대 한 곳뿐이다. 정시모집에서 연세대가 논술을 폐지한 것이 특징이다.
정시에서 학생부 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6개 대, 60% 이상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7개 대로 전년보다 각각 3개 대와 9개 대가 줄었다. 반면 정시에서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건국대·경희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80개다. 전년도(71개교)보다 9곳이 늘었다.
◆어떻게 대비=논술에서 실패하면 수시 모집을 망치고, 수능을 잘못 보면 정시까지 실패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일단 수시에 지원하려면 수능과 함께 논술 준비를 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주로 활용하는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 등 대학별고사는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 인문계에서는 통합교과형 논술이, 자연계에서는 수리논술·과학논술이 출제된다. 풀이과정에 따른 정답을 요구하는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크므로 교과 공부와 연계해 대비해야 한다.
수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현재 고2 이하 학생들은 수능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을 뽑기 위해 정원의 절반 정도를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이 많다. 수능 성적을 지원 기준으로만 삼던 서울대도 2010학년도부터는 2단계 전형에서 수능 성적을 20%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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