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만우절 오전 자습감독을 하기 위해 도서관을 향했다. 황사가 심한지라 도서관에 공부하려 온 학생은 50여 명, 황사가 심해 집에서 동영상 강의를 보겠다는 학동의 문자가 와 있다.
내일 앨범 단체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교정의 벚꽃은 내 주면 만개할 것 같다. 교정 입구의 벚꽃 터널이 없어진지 오래지만 아직도 송설교정은 봄에서 여름까지 꽃동산이 된다.
학창 시절엔 아무 느낌없이 다녔던 그 길이 이제 다시 새롭게 기억나는 것은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져서 인가..
자습감독이 끝날 무렵, 친구의 전화에 반가이 공자동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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