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 자습감독을 마치고 반가운 친구들과 어울렸다.
고맙게 친구는 공자동 다원까지 차를 태워 주었다.
그전부터 익히 들어온 다원이지만 오늘 처음 방문하게 되는 곳이다.
직지사에 들어서서 삼성암 쪽으로 차가 향했다. 바람재 고개를 뒤로 하고 공자동에 들어서니 다원 간판이 보인다.
입구에선 강아지가 반겨주고
내부에는 자체 제작한 듯한 난로가 벽난로를 연상하게 한다.
대룡초등학교 제1회 졸업생들의 기념 선물인 풍금이 이 곳에 모셔져 있는게 신기하다.
한켠에 있는 글귀가 눈에 띈다.
기분 좋은 말을 생각해보자
모닥불.친구. 맛있는 이야기, 차 한잔
달콤하다.시원하다. 아늑하다. 머물고 싶다.
기분 좋은 말을 소리내 보자
나들이, 자연, 성취감, 삶의 질.
사랑하는. 설레임, 소중한, 아아아
기분 좋은 날, 눈.비 오는 날
가보자 다원으로 ....
머리 속에 가득찬 기분좋은 느낌표들을
밟아 보자, 트뜨려 보자. 마셔 보자.
만져 보자, 깨물어 보자, 안아 보자
한동안 세상을 잊고 친구들과 어울리다 집에 들어왔다.
'김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KTX, 6월부터 김천역 정차 (0) | 2007.04.03 |
---|---|
[스크랩] 김천의 노인 난타패, 중국 공연 (0) | 2007.04.03 |
일요일 송설학원 주변에서 (0) | 2007.04.01 |
[스크랩] 김천 혁신도시 개발예정지구 10만여 평 늘어나 (0) | 2007.03.30 |
직지문화공원엔 내 주에나 봄기운이 오려나.. (0) | 2007.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