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에 청주호에 들려 단양팔경의 일부를 운무 속에 보았다.
충주호 유람선 코스중에서 이번에 들린 장회 선착장은 옥순봉과 구담봉 주변이 가장 빼어난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옥순봉 : 경관이 뛰어나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단양팔경 중 하나로서 희고 푸른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고 하여 옥순봉이라고 이름붙였다. 기암괴봉이
거대한 병풍처럼 펼쳐지면서 충주호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연출한다. 연산군 때의 김일손은 《여지승람》에, 이중환은 《산수록》에 이곳의 뛰어난
경치를 칭송하였다.
원래는 청풍군에 속하였으나, 이황이 단양군수로 재직하던 때 돌벽에 '단구동문(丹丘東門)'이라는 글을 암각하여
이곳이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주변에는 강선대와 이조대가 마주보고 있는데, 강선대는 높이 15m의 층대가 있고 대 위는 100여 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넓다
구담봉 :
구담봉은 깎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절벽
위의 바위가 흡사 거북을 닮아 구담봉이라 한다.
조선인종 때 이지번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였는데 푸른 소를 타고
강산을 청유하며 칡넝쿨을 구담의 양쪽 언덕에 매고 비학을 만들어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제비봉과 금수산, 멀리는 월악산이 감싸고 있어 충주호 수운관광의 최절경지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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