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와 백제의 흔적

세계문화유산 호류사

보리숭이 2006. 7. 9. 15:39

 

호류사(법흥사)는 유니세프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중의 하나이다,

그곳의 가람배치는 마치 한국의 서원 배치와 유사하게 겹층으로 구획하고, 또 각 구획들이 연이어 있어, 수미산의 각 층을 상징하는 일주문,천왕문.불이문,범종루의 기단 형식에 익숙한 우리들을 다소 당황스럽게 만든다,

특히.산지사찰이 많은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대부분의 사찰이 평지에 있어, 구조물을 자연스레 자연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우리나라의 가람배치보다는 인공적으로 자연을 상징하는 상징물과 조경으로 꾸며지는 인공미가 두드러진 사찰 양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천왕문의 경우, 수미산 자락을 지키는 사천왕이 속계와 법계의 경계를 지키는 곳이지만, 일본의 경우 사천왕이 본존불 좌우에 있거나,심지어 본존의 뒤에 위치하는 경우도 있으며,,

또 우리는 사천왕의 상징성에 주목하지만..

예를들어 인간세를 멀리까지 살피는 광목천왕(눈의 강조)이나, 법문을 설하는 다문천왕(탑의 강조)등의 은유와 상징을 사용하지만, 일본의 사천왕상은 일단 그 크기에 놀랄 뿐아니라, 사천왕에 표현한 각 팔다리의 근육과 험상굳은 실체적으로 묘사함 으로서 실용성과 은유성이라는 민족성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또 법당을 구성하는 양식은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삼국시대 건축물들이 주심포양식( 무게를 지지하는 공포가 기둥 하나당 한개씩 위치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호류사의 경우 후에 재건축 하였는지는 알수 없지만, 다포식의(장식을 목적으로 지붕과 기둥사이를 연결하는 구조물을 여러개로 두는것) 형식을 취하고 있어, 그들의 설명과는 달리, 최소한 고려시대 후반이나 조선조에 증축 혹은 재 건축된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가지게 하였다,

또, 호류사의 경우, 유명한 금당은 법주사 팔상전과 같은 구조의 목탑으로서 5층 구조를 하고 있는데. 이곳이 그 유명한 담징의 금당벽화가 그려져 있던 곳이다,

그러나,법주사의 경우 팔상전 내부를 들어가보면 이중구조의 공간을 설계하여 탑을 경당으로 이용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였으나, 호류사의 경우에는 탑 내부에 공간을 많이 확보하지 않아, 답답한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정말 엽기적인 것은 금당이 아니라 본전이다,,

즉 법주사 팔상전이 주전이 아니듯이 이곳도 본전이 아니어야 함에도 호류사에서는 이 목탑을 본전으로 할용하고 원래의 본전 자리에는 "강시"모양의 인형을 세워두고 참배를 하고 있었다,

즉, 대웅전에 본존이 계실 자리에 본존 부처가 사라지고 "쇼토쿠 태자"의 인형이 자리잡고 그 전면으로는 혼백을 모신 위패를 모셔두고, 쇼토쿠 태자를 좌우로 협시하는 보살을 두고 있었다,

 

시원 김옥남의 시 공간 에서 글 퍼옴 

 

 

 

 

 

 

 

 

 

 

 

 

 

 

호류사 쇼토쿠 태자의 집무실

 

 

 

 

 

 

담징이 그린 아미타삼존불상, 일본 호류 사 금당벽화


610년(영양왕 21)에 백제를 거쳐 일본에 건너가 채색(彩色)·지묵(紙墨)·연薇驛?]의 제작방법을 전하였다. 그리고 일본의 승려 호오조[法定]와 함께 나라[奈良]에 있는 호류 사[法隆寺]에 머물면서, 오경(五經)과 불법 등을 강론하고 금당(金堂)의 벽화를 그렸다. 석가(釋迦)·미륵(彌勒)·아미타(阿彌陀)·약사(藥師) 등으로 구성된 사불정토도(四佛淨土圖)인 이 금당벽화는 1949년 1월 수리중에 불타버리고, 현재는 모사화(模寫畵) 일부가 남아 있다. 불이 나서 타버리기 전까지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했던 서대벽(西大壁) 6호 벽화 아미타정토의 삼존상(三尊像)과 동남(東南) 2호 벽화 일광보살상(日光菩薩像)은 호류 사 벽화 가운데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작품이었으며, 또 아미타정토의 삼존상을 그린 위와 아래에는 20여 체의 작은 연화화생보살(蓮華化生菩薩)이 배치되어 있었다. 이 작품은 특히 입체감을 잘 강조하고 있었다. 그가 그린 금당벽화는 중국의 윈강 석불[雲崗石佛], 경주 석굴암 등과 함께 동양 최고의 3대 미술품의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