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설동창

포항공대 등 이공계 탐방기

보리숭이 2006. 6. 27. 20:22

도교육청 주관의 이공계 탐방기


김천고등학교 1학년 5반 신동혁

 

  2006년 6월16일 나는 아침 7시에 일어나 도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이공계 탐방에 갈 채비를 하였다. 다행히 밖은 어젯밤까지 내리던 비가 그치고 따뜻한 햇빛이 내리 쬐고 있었다. 탐방에 앞서 견학하는 곳의 자료를 모은 후 나는 아버지 차를 타고 김천 역으로 향했다. 대구 역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다가 교복을 입은 한 학생이 내 옆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알고 보니 그 친구는 성의 고등학교에서 온 친구였다. 나는 그 친구와 함께 대구 역에 도착했다. 대구 역에서 내리자마자 택시를 타고 경상북도 도청으로 갔다. 그곳에 도착하니 벌써 경상북도에서 80 여개의 학교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강당에 들어가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이름표를 받았다. 그곳에서 우리는 도청의 업무 현황과 경상북도에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소개하는 영상을 감상했다. 그 영상에서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김천시라는 표어와 소개가 나왔을 때 나는 매우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우리는 탐방을 주관하신 분들의 당부 말씀을 듣고 탐방을 시작했다. 버스 두 대에 나눠서 탄 우리들은 부푼 꿈을 안고 포항으로 향했다. 포항에 도착한 후 처음으로 포스코 역사 박물관에 방문했다. 그곳은 외관부터 굉장히 화려했다. 햇빛에 반사 된 유리가 눈이 부시게 반짝였다. 또 유리로 된 건물 벽면으로 내부가 하나도 빠짐없이 다 보였다. 탐방에 참가한 학생들이 모두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포스코 역사 박물관에 들어갔다. 박물관 내부로 들어가자 안내원 누나가 활짝 웃으며 우리들을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그리고 안내원 누나는 우리들에게 포스코 회사의 역사를 자세히 설명 해 주었다. 특히 우리 나라가 경제적으로 발전하지 못 한 60년대에 포스코 박태준 회장님과 사원들이 경제 개발을 이루기 위해 모래 바람이 휘날리는 중동지역에 가서 일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특히 그곳에서 실제 포항 제철에서 사용하는 가장 작은 용광로의 30분의1로 제작 된 멀티 용광로와 인간의 시각, 청각, 촉각 모두를 자극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 포스코 안내 영상이 기억에 남는다.

   
내용 : 중고교생 대상 POSTECH 생활소개
대상 : 초,중,고교생
시간 : 10분


  역사 박물관을 관람 한 후 우리는 버스를 타고 포항공과대학교에 갔다. 포항공대는 올해로 개교 20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많은 발전을 이룩하였다. 그 동안 각종 권위 있는 평가에서 이공계 정상대학으로 인정받았으며, 1998년에는 홍콩의 시사주간지 ‘아시아 위크’의 아시아 과학 기술대 평가에서 ‘아시아 최우수 과기대’로 선정된 바 있는 명문 대학교였다. 우리는 포항공과대학교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나는 구미고등학교, 구미여자고등학교 학생들과 같이 이야기하며 점심을 먹었다. 나는 구미 친구들에게 우리 김천고등학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우리는 점심을 먹은 뒤 포항공과 대학교 소개 동아리 알리미 선배님들이 학교 소개를 하셨다. 포항공과대학교에 대한 궁금증과 답변 그리고 학교 소개 등을 한 후 우리는 알리미 선배님들을 따라 대학교 이곳저곳을 세세히 둘러보았다. 특히 나는 제작비가 약 500억인 학교 도서관건물이 기억에 남는다. 학교 도서관은 내부 모든 것들이 투명한 유리로 제작되었고, 엘리베이터도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유리로 만들어져 있었다.



 

 포항공과대학교를 견학하고 우리는 포항산업과학연구소에 갔다.

 

그곳에 가니 각 분야의 최고이신 대학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모여 실험을 하고 있었다. 안내원 분은 지금 이곳 생명 공학 연구실에서 불치병으로 알려진 에이즈나 암을 치료하는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말하셨다. 나는 그 말을 듣고 곧 이 세상의 불치병이 없어질 거란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론 바로 옆에 있는 포항가속기연구소를 견학했다. 그곳에는 세계에서 우리 나라가 5번째로 소유한 방사선 가속기가 있었다. 모기의 털 끝 하나하나 까지도 투시가 가능한 이 장치는 휴대폰의 작은 부속 하나 하나를 분석하여 불량품 검사를 하는 곳에도 이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포항테크노파크에 방문하였다. 그곳은 우리 나라의 여러 회사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며 대학교에서 교수님과 학생들이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회사에게 기술력을 제공 해 주는 곳 이였다.

 

  포항 테크노 파크 안내 영상을 감상하고 있는 도중 갑자기 사회자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혹시 김천에서 오신 학생들 있는 가요?” 나를 포함한 성의고등학교 1명 중앙고등학교 3명의 학생들은 손을 들었다. 그러자 다시 물으셨다.   “그 중에서 김천고등학교에서 온 학생 있습니까?” 나는 영문도 모른 채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그러자 하시는 말씀이  “내가 김천고등학교 출신이란다. 김천고등학교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명문고등학교지.”라고 말씀 하셨다. 내가 김천고등학교 학생이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했다. 포항테크노파크 견학이 끝난 후에 그 분이 말씀 해 주셨다.  “너는 김천고등학교의 학생임을 자부심을 가지고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라.” 그곳에서 뵌 선배님께 인사를 드리고 대구 역에서 김천 행 열차를 타고 김천에 도착했다.

  나는 이번 이공계 탐방에 가서 깨달은 점도 배운 점도 많았다. 나는 탐방을 가기 전 인문계, 자연계 중 어느 것을 선택할 지 분명하게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 탐방에 참가하였다. 탐방을 참가하고 난 뒤 나는 자연계를 주저하지 않고 선택하게 되었다. 그 탐방으로 인해 나는 내가 갈 길에 대한 확신을 얻었고 포항에 있는 과학 연구소와 학교를 둘러보고 난 뒤 나는 ‘우리 나라를 발전하게 하는 힘은 포항에서 나오는 구나!’라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다. 또한 경북의 80 여개의 학교에서 온 학생들과 대화도 해 보고 서로각자 가진 생각을 교환함으로써 우물안 개구리인 내가 아니라 세계를 내다보는 내가 된 것 같다. 비록 시간이 적어 자세히 오랫동안 탐방하지는 못 하였어도 나에게는 오늘 하루가 너무 보람차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우리 나라가 과학 인재를 육성하여 우리 나라의 과학 발전에 힘쓴다면 세계 11위의 나라가 아닌 세계 1위의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나라가 과학 대한 민국이 되는 날을 기대하며 나는 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길러 장차 나라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