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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 어머니 /윤준경

보리숭이 2006. 5. 6. 22:30

    어머니 /윤준경

    어머니 당신께 드릴 언어가 이 지상에는 없습니다
    나는 그저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을 향해 엄마........
    하고 아이 때처럼 불러볼 뿐입니다
    조롱조롱 생각이 떠오릅니다
    헌신이라고도 사랑이라고도 희생이라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
    뼈와 살을 다 주시고 가실땐 혼마저 주셨던가요
    엄마........
    이 지상에는 당신께 바칠 언어가 없어
    저 하늘 어머니나라의 말씀을 밤마다 별에게 배우는 중입니다.

출처 : 뜨거운이름 |글쓴이 : 천국의봄날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