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설당의 안경을 고증받기 위해서 지난 7월 15일 안경 수집가의 집을 찾았습니다.
1,400점이나 되는 희귀 안경들 중에 사진에서와 가장 유사한 안경을 골랐습니다.
보여줄 게 있다며 펼친 엘범의 첫장에 황태자와 황태자비가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 황태자의 보모가 바로 송설당!
송설당이 송정에 정걸재를 짓고, 모든 재산을 학교 재단에 기부하면서 "정걸재에 이왕 전하의 영정을 모실것" 유언했는데, 바로 그 사진입니다.
사진 설명
송설당의 말년 모습. 안경은 1920년대 유행했던 구갑태(거북등겁질)안경 - 이 안경은 안쪽은 백동으로 덛붙여 강도를 높이고, 다리 중간을 접을 수 있는 꺽다리 안경입니다. 사진으로 보아 송설당은 검정색이 더 많이 들어간 태를 썼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친왕, 이 방자 왕비 - 일본에서 발행한 사진. 왕실 문장인 배꽃이 금박으로 찍혀 있습니다.
역사의 질곡 속에서 황태자였으나 등극하지 못하고 그냥 영친왕과 李왕비로 살다가 세상을 떠나고, 그의 마지막 황손인 아들 李 玖 공도 그제 홀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라를 지키지 못한 무기력한 황제와 그의 후손을 위해서 곡을 할 사람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은혜를 져버리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서, 나라를 되찾고, 바로 세우고자 인재를 키웠습니다.
출처 : songsuldang
글쓴이 : 도두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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