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설역사관

2015 경북 여성인물 재조명 '최송설당의 굴곡을 함께 걷다.' 심포지엄

보리숭이 2015. 11. 18. 19:41

최송설당의 굴곡을 함께 걷다.
경북 여성인물 재조명 심포지엄 

 

글 : 김천인터넷뉴스 이상욱 기자


역사 속에 묻혀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여성인물 생애와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학술행사인 경북 여성인물 재조명 심포지엄이 조선시대 여성육영사업가이자 김천고 설립자인 최송설당을 재조명했다. 
 

‘2015 경북 여성인물 재조명 심포지엄 최송설당의 굴곡을 함께 걷다.’가 18일 김천고등학교 세심관에서 김윤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 송설당교육재단 이외수관리이사, 송설역사관 이동식관장, 송설총동창회 정향택수석부회장, 조봉란 경상북도 여성가족정책관, 정만복 김천시부시장, 윤창욱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김충섭 경북청소년수련원장, 이병석 김천고등학교 교장, 이경근 김천중학교 교장, 최민호 유족대표, 송설 동문, 재학생, 이오분 자두꽃봉사회장, 정태순 김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여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주관하여 역사 속에 묻혀 있는 경북 여성들의 생애와 발자취를 재조명하여 우리 지역 여성들의 자부심을 키우고 경북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또, 이번 심포지엄은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전통명문 사학인 김천고등학교에서 김천고보의 설립자이기도 한 최송설당의 삶을 조명해보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심포지엄 식전공연으로 김천고등학교 동아리인 울림과 로그인 학생들이 ‘여인의 향기 중 por una cabeza와 어느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노래를 선보여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과 끼를 살려주는 학교임을 알렸다. 
 

이어 진행된 개회식은 이도현 MC(TBC아나운서)의 사회로 내빈소개, 환영사, 개회사 축사, ‘최송설당’을 스토리텔링 한 다큐방송 상영, 김호중 테너의 기념공연, 이지명 한국창작오페라단장의 기조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윤순 원장은 “역사 속에 묻혀 있는 경북 대표적 여성인물의 생애와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이들의 혼과 정신을 오늘에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학술토론의 장을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고장인 김천에서 열게 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송설당읜 골곡을 함께 걷다라는 주제로 민족교육의 선구자인 최송설당의 민족의식, 나눔의 정신과 교육이념을 통해 현대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양성평등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개회사를 했다. 
 

정만복 부시장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김천에서 2015 경북 여성인물 재조명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되어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전 재산을 투자하여 김천의 명문사학인 김천고등학교 설립한 최송설당이라는 훌륭한 여성을 재조명해 주어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윤창욱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경상북도의회 부의장이기 이전에 몇십년 전에 이곳에서 여러분들처럼 학창시절을 보낸 한 사람으로써 이번 경북여성인물 재조명 심포지엄이 모교 설립자인 최송설당 여사라서 더욱 기쁘고 영광스럽다. 경북의 훌륭한 여성들을 발굴해 알리면서 현대 여성의 역할에 대한 의미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조봉란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일제강점의 시대적 아픔을 극복하고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한 최송설당 생애를 되돌아봄으로써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삶의 방향과 여성관을 정립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외수 학교법인송설당교육재단 관리이사는"최송설당여사의 '길이 사학을 경영해 민족정신을 함양하라(永爲私學 涵養民族精神)'란 유언을 건학이념으로 하는 김천고는 올해 장군이 5명 탄생하고 서울대 1차 수시에 20명이 합격하는 등 단일 고등학교에서는 어려운 성과를 거두었다고 학교의 자랑을 하며 최송설당여사의 유지를 이어가는 송설학원이 될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했다.

기조강연과 토론회에 앞서 SBS 스타킹을 통해 화제가 된 김천출신인 고교생 파파로티로 화제를 모았고, 그로 인해 영화 ‘파파로티’가 제작되었고, 드라마 제작을 앞두고 있는 성악가 김호중 테너가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성량으로 지금 이순간, You raise me up, 행복을 주는 사람을 불러 관객에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기조강연은 현대여성의 인생역전이야기에서는 이지명 한국창작오페라단장이 초청되어 어렵고 힘든 가운데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음악적 재능을 키우기 위해 열정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꿈을 쫓아 노력한 결과 많은 도움의 인연으로 현재 한국창작오페라단장 및 이사장까지 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며 자신의 가슴이 시키는대로 살아보기 바란다고 하며 오페라곡을 들려주며 열띤 강연을 펼쳐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어 김창겸 한국학중앙연구원 수석 연구원이 좌중으로 최송설당의 굴곡을 함께 걷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크와 토론은 강명진 독립기념관 연구원은 김천의 아낙에서 조선황실 여성으로라는 주제의 ‘최송설당의 도전과 성취’, 김형목 규암 김약연선생 기념사업회 연구이사는 자선사업에서 민족교육사업으로라는 주제의 ‘최송설당 나눔과 사회의식’, 김종순 한성대 교수는 삶과 꿈, 그리고 현실인식이라는 주제의 ‘최송설당 문학세계’라는 세 개의 내용으로 발표했다.
 

한편, 부대행사로 최송설당의 작품을 송설역사관에 추가 전시했고, 참석자 600여명은 김천고 뒷산 정걸재(貞傑齋)에 있는 최송설당 생가와 묘소를 둘러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