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설동창

송설32회 이상종 김천다수초 교장-[정년퇴임]

보리숭이 2012. 2. 13. 12:51

 

[정년퇴임] 이상종 김천다수초 교장

인연, 추억 새로운 삶의 밑거름 삶겠다

 

42년 참된 학생 육성은 물론 학교 체육발전을 위해 묵묵히 외길인생을 걸어오다가 정년퇴임으로 교직생활을 마치는 이상종 김천다수초등학교 교장의 제2의 인생 계획이다.

Q. 정년퇴임으로 교직을 떠시게 되셨는데 감회와 제2의 인생계획은 어떠십니까?


지금까지 실력 있고 참된 학생 육성에 몰두하다보니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달려온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첫 청년교사로 출발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42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 이룬 일들 보다 못다 한 일들이 많은 것 같아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항상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님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고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인연과 추억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소중히 보듬어 새로운 삶의 밭을 가꾸는 데 귀한 밑거름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이제 무거운 짐 벗어놓고 나만의 즐거운 시간 계획도 세워 취미활동이나, 체육활동이나, 봉사활동을 열심히 찾아보면서 성실히 살아가렵니다.


Q. 일평생 교직에 몸담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제자가 있습니까? 


1970년 교직에 첫발을 내딛고부터 관리자로 승진할 때까지 학교생활 중 대부분 체육부장을 맡으면서 학교 체육발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육상, 체조, 농구, 핸드볼 등 선수를 육성하였고, 1․2정교사연수, 중등교사보수교육 연수, 예체능 교원 실기연수 강사로 다년간 활동하였고, 체육수업 선도교사, 경상북도연구원 체육과 연구교사, 체육과 필수요소 편집위원, 교대출신 임용고시 및 평가위원으로도 활동하였고, 교원실기대회 최우수 2회 입상 등 체육과와 관련 있는 일들은 정말로 열심히 하였습니다.


이렇다 보니 체육과 관련 있는 제자가 기억에 가장 남습니다. 지금 기억나는 제자는 김천고 김태섭 체육부장, 한일여중 강명수 체육부장, 경산 이경준 체육교사. 충북 정오녕 체육교사, 전국 사이클 국가대표이었던 전성렬 선수, 한일여중 송정헌 코치 등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나에게 선수 훈련을 받았던 초등학교 시절에 제대로 영양식이나 간식도 챙겨주지 못하고 강도 높은 훈련만 한 점이 진정으로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렇게 일부 선수들은 바르게 자라 학교에서 사회에서 존경받은 제자로 자리매김하여 이런 제자들만 생각하면 내 마음 엔돌핀이 돕니다. 


Q. 교장선생님의 교육관 또는 꼭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나 가슴깊이 새기고 있는 명언, 교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이 있으면 소개해 주십시오.


명언이라고 보다는 신조는 이렇습니다. '어차피 할일이라면 남들보다 앞서하자, 최선을 다하여 열매를 맺자'입니다.

 

본교 교직원들에게 '어떤 일을 꼭 이루어 보겠다는 자기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며 그런 마음이 내 가슴에 불타고 있으면 이 세상에 이루지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늘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면서 학교생활을 이끌어 왔습니다.


본교 교직원에게 좀 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학교일들을 추진했어야 했는데..., 부드러움을 발휘하지 못했던 점들이 늘 내 가슴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퇴임 교장선생님 약력 및 주요경력]


◆ 1949년 9월 4일 김천시 남면 운양동 출생

◆ 김천고등학교 졸업(’68), 대구교육대학교 졸업(’70),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92)


◆ 경력

-1970.3.1 ~ 2000.8.31 개령초, 농소초, 금오산초, 김천서부초, 부항초, 김천모암초, 지동초, 부항초, 구미 도산초, 응명초 교사로 근무

-2000.9.1 ~ 2006.8.31 구성초, 김천모암초, 구미시 야은초 교감으로 근무

-2006.9.1 ~ 2012.2.29 양천초, 김천다수초 교장

 

◆ 상훈 및 수상실적

- 교육인적자원부장관 표창 ∙교원단체총연합회 표창 2회

- 한국청소년경북연맹총장 표창 ∙교육감 상 및 표창 14회

- 교육장 상 및 표창 12회 수상

- 황조근정훈장(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