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50년-명장은 말한다-<6> 김국태 품질 명장(송설39회)
공장 증설·보수 공정관리 최고수
IMF때 정리해고 아픔 딛고 복직 자기계발
끊임없는 분임조활동 고정제안 명장 밑거름
기능인들의 풍부한 현장경험 활용방안 모색을
“32년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2000년 한국품질명장으로 선정된 김국태(59)씨는 2010년 말 금호석유울산수지공장에서 정년퇴임한 후 지역 중소기업인 ㈜범아에서 ‘인생 2막’을 열고 있다.
김국태 명장은 “정년 퇴임후 6~7개월간 쉬었더니 무기력한 기분이 들어 저의 현장 경험을 활용할 곳을 찾던 중 워크넷의 소개로 이 회사에 입사하게 됐다”며 “전에 일했던 분야인 석유화학업종과 다른 원자력업체지만 후배들에게 저의 전문분야인 공정관리부문에 대해 조언해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 명장은 지난 1978년 10월 현 금호석유화학의 전신인 한남화학에 입사한 이후 지난 2010년까지 30여년 동안 공장증설 및 개보수업무를 담당한 공정관리 분야의 전문가다.
한남화학 공무부에 입사한 이후 줄곧 공장설계, 장치산업 공사, 시운전을 담당했던 그는 지난 1997년 IMF로 인해 모기업인 미원그룹이 금호그룹으로 편입돼면서 정리해고 대상자로 선정돼 회사를 떠나야 할 위기를 맞았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복직이 됐지만 그때부터 그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한다.
김국태 명장은 “혁신하고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족한 것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일을 겪은 것 같아 다른 사람들보다 1시간 30분 빨리 출근하고 또 그만큼 늦게 퇴근하며 제안과 분임조활동에 몰두했다”고 회상했다.
그 결과 지난 1998년과 1999년에 걸쳐 2년간 최우수 사원상, 스타맨상, 최우수제안상 등 금호석유화학에서 주는 상을 독식했다. 지난 2000년에는 기능인들의 최고 영예인 품질명장으로 선정됐고, 2005년에는 공장내 기능직 직원 중 최초로 과장으로 승진했다.
김국태 명장은 “최근 울산역사관에 저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을 보고 33년간의 열정과 노력이 평생 기억될 것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품질명장 울산지회 대외협력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자신의 현장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울산과학대에서 품질관리와 관련된 강의를 하고 있다.
김 명장은 “매년 지역기업에서 명장으로 선정된 기술자 4~5명이 정년퇴임을 하게 된다”며 “재취업 기회가 부족해 설 자리를 잃은 이들의 경험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지역사회가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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