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중앙고 임원기 교장 정년퇴임식
38년 교직생활 훌륭히 마감
제20대 김천중앙고등학교 임원기 교장 정년퇴임식이 10일 김천중앙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임원기 교장은 퇴임사에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신념으로 살아 왔다. 학교는 질서라는 사실을 깨닫고 실천하려고 할 쯤 정년퇴직의 꽃다발을 받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퇴직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니 설렘도 있다.
그동안 부덕한 사람이 대과 없이 소임을 마치고 학교를 떠남은 선배, 동료, 후배님들께 항상 저를 아껴주시고 격려와 성원을 보내준 덕분이라 여기며 교육동지 여러분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하면서 ‘만남’ 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임원기 교장은 1975년 9월 봉화고등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하여 용궁상고, 문경서중, 구미중, 형곡중, 의성중, 약목중을 거쳐, 1999년 9월 김천중앙중학교 교감과 감문중학교 교감을 역임하고, 2004년 9월 내서중학교에 교장의 직을 시작하여 봉곡중학교, 선산중․고등학교, 김천중앙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김천중앙고등학교 재직 시 학력향상 3행 수업, 생활지도 3무 운동, 참여와 배려로 기본문화 창달, 유도와 세팍타크로 교기운영, 도지정 연구학교운영, 기숙형 자율학교 운영, 인조잔디구장 조성, 선진형 교과 교실제 운영, 전국체전 세팍타크로 동메달 획득, 최신기숙사 청사관 건립, 서울대·연세대 등 우수학교 진학 등의 업적을 남겼다.
부인 서순옥과 1남 3여의 가족이 있으며 부인과 두 딸, 사위가 모두 교사로 재직 중인 교원가족이며, 1976년 교육장 표창, 1983년 교육감 표창, 1994년 교육부장관 표창, 1996년 경북도지사 표창, 1996년 모범공무원 표창, 2006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표창, 2008년 자랑스런 구미시민상 수상, 2012년 홍조근정훈장 수여 등의 수상 실적이 있다
Q. 정년퇴임으로 교직을 떠나시게 되셨는데 감회가 어떠십니까?
1956년 3월 김천서부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해 2012년 2월 56년만에 본교를 졸업하게 되었으니 본인은 둔재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뒤돌아 볼 시간도 없이 달려온 지난 43년간의 교직생활은 어린이들과 사랑과 행복을 나누고, 교직원, 학부모님들과는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동안 부족함이 많은 저를 이끌어 주시고 힘이 되어 주셨던 여러분들의 은혜가 있었기에 무사히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정년퇴임을 하게 되어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Q. 일평생 교직에 몸담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가 있습니까?
1980년 3월부터 4년간 직지초등학교에 재임 시에 육상부를 맡아 지도한 결과 김천시 육상연맹에서 주최한 3.1절 단축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동고동락 했던 육상부 제자들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직지초등학교 재임 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열심히 노력하여 현재 고급 경찰관이 되어 국민의 치안과 안전을 책임지며 묵묵히 사회에 봉사하며 아직도 연락이 와서 안부를 묻곤 하는 제자가 있습니다.
1990년 김천중앙초등학교에서 수학경시부 담당 교사로서 지도한 결과 6학년 모 학생이 경북교육청 주최 수학경시대회에서 100점 만점으로 경북에서 1위를 하고, 단체전에서도 김천교육청이 1위를 했을 때 많은 보람이 있었습니다. 현재 그 제자는 지금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Q. 교장선생님의 교육관 또는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나 가슴깊이 새기고 있는 명언 등이 있다면 소개하여 주십시오.
「소지황금출」 (掃之黃金出) (부지런하면 복을 받는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최선을 다한다면 뜻을 이룰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 하자.
「하면된다. 사랑과 성실로 최선을 다하자.」는 우리집의 가훈이기도 합니다.
Q. 남아 있는 학교 교직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옛말에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우러러보기 때문에 나온 말인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사회가 급변하고, IT의 발달로 학생들의 인성이 메말라가면서 교육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미래의 꿈나무를 키워나가는 교육가족들은 좌절하지 말고 묵묵히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재능을 찾아주기 위해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학생지도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랍니다.
Q. 퇴임 후 제2의 인생의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학교에서 근무한다는 이유로 우리 자식 4남매의 입학식, 졸업식에 한번도 찾아보지 못한 점이 무척 미안하게 생각이 되어 앞으로는 아버지의 따스한 정을 듬뿍 주고, 바쁘다는 이유로 못한 취미생활로 여가생활을 즐기며 풍성한 인생 2막을 가꾸어 나갈 계획입니다.
내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가 남의 어려움을 내 일처럼 적극적으로 도우며 작은 힘이나마 사회에 봉사하며, 이젠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지난날의 추억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나만의 새로운 삶의 밭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겠습니다.
오늘의 좋은 헤어짐이 또 다른 사회에서 더 좋은 만남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면서 그 동안 베풀어 주신 그 고마운 정을 마음속에 새기렵니다. 감사합니다.
[퇴임하는 교장선생님 약력 및 주요경력]
◆ 1969.03.11. ~ 1999.08.31 임천초 마산리 분교, 증산, 증산초 수도분교, 지례, 대덕, 직지, 금릉, 김천모암, 김천중앙, 아포, 증산, 위량초등학교 30년 6개월 교사로 근무
◆ 1999.09.01. ~ 2004.08.31 직지, 김천중앙에서 5년간 교감으로 근무
◆ 2004.09.01. ~ 2012.02.29 어모, 금릉, 김천부곡, 김천서부에서 7년 6개월 교장으로 근무
◆ 상장 및 포상
-김천교육상 수상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
-경상북도 교육청 주최 수업발표회 1등급 수상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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