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설역사관

나화랑 대표곡 선집 '청포도 사랑' CD와 소책자 제작

보리숭이 2011. 10. 27. 22:25

 

김천 출신 작곡가 나화랑(본명 조광한, 송설 5회) 대표곡 선집 ‘청포도 사랑’이 두 장의 CD와 소책자로 제작됐다. 나화랑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나화랑 가요를 사랑하는 모임이 김천시 민간단체 보조금과 경상북도 사회단체보조금을 받아 CD를 제작한 것.

작곡가 나화랑 대표곡 선집에는 <1집>‘무너진 사랑탑’(반야원 작사, 남인수 노래), ‘열아홉 순정’(반야월 작사, 이미자 노래), ‘청포도 사랑’(이화촌 작사, 도미 노래), <2집>‘님이라 부르리까’(김운하 작사, 이미자 노래), ‘울산 큰애기’(탁소연 작사, 김상희 노래), ‘이정표’(월견초 작사, 남일해 노래) 등 추억의 가요 45곡이 취입돼 있다.

나화랑 대표곡 선집에는 나화랑이 가수로 직접 노래를 불러 취입한 조경환(나화랑 형) 작사, 조광환(나화랑 본명) 작곡 ‘청춘 번지’도 올라 있다.

나화랑 대표곡 선집 책자에는 CD에 수록된 가요 전부와 작사가, 가수까지 소개했다. 책 앞쪽에는 가요연구가로 나화랑 가요를 사랑하는 모임 실무를 맡고 있는 민경탁의 ‘K-팝(한국 가요)과 도라지 선율과 맘보 리듬’ 제목의 해설이 수록돼 있다.

민경탁 가요연구가(송설33회)의 해설에 의하면 작곡가 나화랑이 남긴 곡은 470여 편에 이르며 인기곡으로 꼽을 수 있는 곡만 해도 40여곡 된다. 이번 선집에는 나화랑 생애의 대표곡 45곡을 인지도와 기념성을 안배하며 선곡, 수록하기에 고심이 많았다고 한다. 대중성도 중요하거니와 그 기념성과 전문성도 도외시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작곡가 나화랑은 1921년 1월25일 봉산면 인의동 722번지에서 태어나 1983년 62세로 서울에서 타계했으며 불과 몇 년간 김천여고 음악교사로 재직하며 고향에 머문 외엔 서울레코드사, 킹스타레코드사, 지구레코드사, 그랜드레코드사, 대도레코드사 등의 전속 작곡가로 외지에서 활동했다. 무덤은 봉계 율수재 뒤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