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시제도

[스크랩] `자사고` 하나은행의 `하나고`의 경우

보리숭이 2009. 6. 24. 17:27

자사고 하나고 입학하려면…

하나고, 10월 특별·일반전형 통해 200명 선발
전원 기숙사 생활… 30%는 전액 장학금 지급
  • 내년 3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문을 여는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 가 10월 신입생 선발에 들어간다. 서울의 유일한 자사고인 만큼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워 상당한 경쟁률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 외고 입시의 변화로 내신의 반영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신이 좋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이 학교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하나고의 전형방법과 운영방식 등에 대해 짚어본다.

    ◇내년 3월 서울 진관외동 뉴타운에 들어설 하나고등학교 조감도.
    ◆특별·일반전형서 총 200명 선발=
    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뉴타운에 들어서는 하나고는 하나금융그룹이 만든 학교로 대학진학을 위한 지식 습득뿐 아니라 인문, 예술, 체육, 사교, 국제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개 학년 600여명(학년당 8학급, 학급당 25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학생 전원 기숙사형 고등학교로 지어질 예정이다. 유비쿼터스 환경은 기본이다. 연건평 1만2000여평 규모로 체육관 및 콘서트홀 등의 체육·문화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올해는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통해 200명을 모집한다. 특별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군인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과 하나그룹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하나임직원자녀 전형으로 나뉜다.

    두 전형에서 각 40명씩 선발한다. 이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와 소년소녀가장은 서울 지역 거주자에만 응시자격이 주어지며 다문화가정, 군인 자녀, 하나 임직원 자녀는 전국을 대상으로 한다.

    일반전형은 서울지역 학생으로만 120명을 뽑고 특별, 일반전형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다. 원서접수는 10월26일부터 11월2일까지 진행되고 11월23일 1차 합격자를 발표한다. 11월 28∼29일 이틀간 심층면접과 체력검사 등을 실시하고, 12월1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올해부터는 외고와 자사고 등의 중복지원이 금지돼 하나고를 지원할 경우 다른 특목고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국내, 외국 진학반 분리…, 경제·금융 수업 필수=1학년은 제2외국어와 더불어 국민공통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2학년부터는 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각자가 교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해외대학과 국내대학 진학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해외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각종 AP과목과 외국어 전문교과목이 편성되고 주로 영어로 수업이 이뤄진다.

    국내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인문, 자연계열로 나눠 수능 과목 중심으로 운영하고 보다 심도 있는 학습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전문교과나 일부 대학교과가 편성된다. 주로 한국어로 수업을 진행하지만 경제, 금융 관련 과목은 영어교재를 활용해 영어로 수업을 할 방침이다. 학교 측은 교과별 교수법을 특성화하고 질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수업의 질과 결과를 꾸준히 관리할 방침이다. 과목별로 교실을 따로 두고 학생이 옮겨다니며 수업을 듣는 전 과목 ‘교과교실제’를 실시한다.

    인성과 자신감 함양을 위해 체육과 예술 영역에서는 각 한가지 이상 잘할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학교 내에 기숙사가 있어 전원 기숙사 생활(4인 1실)을 하며,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보충학습이 가능하게 해 ‘사교육 없는 학교’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연간 등록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다른 자립형 사립고와 비슷한 수준인 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 포함) 540만원 내외, 식비를 포함한 기숙사비가 약 500만원 내외, 방과후 학습비와 예체능 교육비는 160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서류, 면접 반영해 선발=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 전형과 2단계 심층면접으로 나뉘는데 1단계에서 정원의 2.5배수인 350명을 선발한다. 서류전형에는 학생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추천서가 반영되고 60명을 서류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우선 선발 대상자는 2차 심층면접에서 구술면접을 생략하고 인성면접과 체력검사에만 응하면 된다.

    교과 성적은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 전학년 전교과 성적이 반영되며 학년별, 교과별 반영비율은 차이가 있는데 수학의 가중치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과 영역은 동아리활동, 봉사, 출결, 임원경력, 교사의견 등 모든 영역이 반영된다. 수상실적, 공인점수는 점수화하지 않지만 본인이 희망하는 진로와 관련된 수상실적 등은 평가시 활용한다.

    2단계 심층면접은 1박2일간 진행되며 구술면접, 인성면접, 체력검사를 실시한다. 구술면접은 교과 관련 내용은 묻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 잠재력, 창의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질문이 제시된다.

    학교 측은 “평소 학교에서 정규수업을 충실히 받는 학생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으로 “구술면접을 위해 별도의 준비를 할 필요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평소 독서와 탐구를 많이 한 학생이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성면접은 지원자가 기숙사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자질을 지녔는지, 창의적 세계인으로 커 나갈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 자질을 지니고 있는지의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다. 체력검사는 윗몸일으키기(남 25회, 여 15회), 오래달리기(남 2000m, 여 1600m)를 실시한다. 둘 다 점수화하지 않고 합격, 불합격만 판정하므로 크게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

    정원의 30%에는 전액 장학금의 혜택이 주어진다.
출처 : 세심장학동문회
글쓴이 : 윤혜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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