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의 흔적을 나라, 교토에서

기행문 이틀째 흥복사

보리숭이 2009. 1. 30. 23:00

이틀째 마지막 방문한 곳은 코후쿠지(興福寺)이다.

코후쿠지(興福寺)는 도다이지(東大寺)와 함께 나라의 불교계를 대표하는 주요 사찰로 이 절은 후지와라 가마타리의 부인 가가미노 히메미코가 교토에 세웠다가 아스카를 거쳐 710년에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다고 한다. 

창건 당시에는 175개의 건축물이 세워졌으나 잦은 화재 대문에 당시의 건물은 사라졌다고 한다.

 

지금은 법상종의 대본산이고 창건1300년(2010년)을 맞아 창건 당시의 "나라시대의 문화공간"을 재구축하기 위해 경내 정비 중이었다. 대표적인 나카가네당(中金堂)은 1998년 발굴 조사를 하고, 2000년부터 해체, 기단의 발굴 조사를 통해 창건 당시의 나카가네당 을 설계하여 2010년 재건을 위한 공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곳에는 오층탑(五重塔)·동금당(東金堂)·남엔당(南円堂) ·북엔당(北円堂)·삼층탑(三重塔)·국보관 등을 비롯 12개의 일본 국보가 있는데, 이 가운데 오층탑은 높이가 51m로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으며 코후쿠사의 상징하는 건축물이라고 한다.  그동안 이 탑은 화재로 인하여 다섯 번이나 불탔으나 현재의 건물은 1426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특히 사루사와이케(猿沢池)의 수면에 비친 탑의 모습은 나라를 대표하는 경관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반대쪽으로 들어와 보지 못하였다.

 

결국 동금당과 오층탑[五重塔],강당, 남엔당을 보고 국보관에 들렀다. 다행으로 동금당은 개방되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동금당은 국보로 창건이래 화재로 6번 소실된 후 현재 건물은 1415년에 재건된 것이다. 동금당 안에는 약사여래좌상(중요문화재),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입상(중요문화재), 문수보살좌상(국보), 유마거사좌상(국보), 십이신장입상(국보), 사천왕입상(국보)가 모셔져 있다.

  동금당[東金堂, 국보]·

 

 

약사여래좌상(중요문화재, 동조)

일광보살입상(중요문화재, 동조)

 

월광보살입상 (중요문화재, 동조)

문수보살좌상(국보, 기목)

유마거사좌상(국보, 기목)

사천왕상(국보, 일목)

 

 

십이신장입상(국보, 기목)

 

 오층탑[五重塔]·

강당

 

  남엔당[南円堂] 

813년 후지와라 후유쓰구[藤原冬嗣]가 부친이 명복을 빌기 위하여 남엔당을 세웠다 한다. 이 안에는 겐자쿠관음상이 안치되어 있으며 해마다 10월 17일에만 공개한다.

또한 남엔당과 마찬가지로 팔각형 건물인 북엔당이 나라시대에 세워졌다가 가마쿠라시대에 다시 지었는데, 이곳에도 역시 일본 국보인 미륵여래좌상을 모시고 있다고 한다.

국보관에는 8세기의 아수라불상을 비롯하여 여러 개의 일본 국보급 불상을 감상할 수 있었다. 팜플렛과 이곳에서 구입한 엽서를 스캐닝하여 그 중 대표되는 불상들을 소개하며 이틀째 나라 여행을 마친다.

 아수라상(국보, 나라시대, 옻나무)

서역에서는 대지에 은혜를 주는 태양신이었지만, 인도에서는 뜨거움을 불러, 대지를 바싹 마르게 하는 태양신이 되어, 항상 인드라(제석천)와 싸우는 악의 전투신이 된다.불교에서는 석가의 가르침에 접한 수호신이라고 말해진다.

 

 

판조십이신장 입상(헤이안 시대,노송)

약사 여래의 수호신으로, 토우가네 도오모토존약사 여래상의 대좌 주위에 붙일 수 있다. 1매의 노송판에 부조 하는(다만 인들라, 대장상만 2매)  일본의 판조각 조각 중에서, 극히 드문 상이라고 한다.

 수보리상(국보)

 

 천수관음보살입상(국보)

 금강역사입상(국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