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시제도

서울대 내년 3162명 선발…입시기본계획 제출

보리숭이 2007. 3. 16. 14:56
서울대는 2008학년도 입시에서 정시 1679명(입학정원의 53%), 수시 1483명(47%) 등 총 3162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형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 50%와 논술 성적 30%, 면접 점수 20%를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인원 1483명 중 800명은 학생부만 반영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뽑고 683명은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1단계에서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교과성적 80%, 서류평가 10%, 면접 1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은 서류평가만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인문계는 서류 50%, 면접 30%, 논술 20%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하며, 자연계는 서류 50%, 면접 50%를 적용한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수능시험 성적으로 3배수를 뽑은 뒤 학생부·논술·면접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며 학생부 성적에는 출결 등 비교과 성적이 10% 반영된다.

서울대는 또 인문·자연계를 통합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지역별로 선발 인원을 할당하는 방안 등을 담은 장기발전계획을 검토 중이다.

김신복 서울대 부총장은 “학문 융합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인문계와 자연계를 구분하는 현재의 신입생 선발 제도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며 “그러나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과 시행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