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사 입구 해탈교를 건너기 전에 왼쪽에 옹호금사축귀대장군이 서 있습니다. 오른쪽에도 있었다고 하는데 60년대 초에 큰 장마로 떠내려 갔다고 합니다.
해탈교를 지나 우측에 상원주장군, 좌측에 대장군이 있습니다.
실상사 입구는 사천왕에 이어 마당의 왼쪽에는 발굴된 기와들을 모아서 탑을 쌓듯이 해 놓았습니다. 그 뒤편엔 범종각이 보이고..
중앙에 보광전이 보이고 좌측에 칠성각이 있습니다. 다른 건물을 짖고 난 다음에 남은 나무로 만든 것인지 기둥이 하나로 되어 있는 것이 없어 모두 이어 붙인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실상사의 본전인 보광전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화엄경을 설하실 때, 7곳의 장소에서 9번 설법을 하시니 이를 7처9회라고 합니다. 그중 보광보전에서 2번의 설법을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보광전이라하면 화엄경을 종지로 삼고 있는 사찰에서 본전으로 모시는 전각입니다. 보광전은 단청을 하지 않았으며, 벽도 벽화가 없이 회벽으로 그냥 두었네요.
보광전 우측에는 약사전이 있는데 꽃살문으로 만들었고, 아래에는 태극 무늬로군요.
수철스님이 4천근의 철로 만든 2.7미터의 철불로 대좌없이 흙바닥에 앉아 있습니다. 전설에는 우리나라의 정기가 지라산 천왕봉을 통해서 일본의 후지산으로 흘러 가는데 철불로 땅을 진좌하여 정기가 흘러가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고 합니다.
약사전 앞에는 명부전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광전 앞에 삼층석탑(보물 37호)와 석등(보물 35호)가 있습니다.
삼층석탑(보물 37호)은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으로 상륜부가 거의 온전하게 남아 있으며, 불국사 석가탑의 상륜부를 복원할 때 이 탑을 보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석등(보물 35호) 은 가운데 간주석 부분이 북처럼 생긴 고복형의 석등으로 장중하고 잘생긴 석등으로 특이하게 불 붙일 때 쓰는 삼단의 계단을 가지고 있으며, 화창부분에는 바람막이를 달았는 듯 못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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