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와 백제의 흔적

[스크랩] 중국화폐 이야기

보리숭이 2006. 7. 12. 03:16
 중국화폐 이야기


   혹시 중국 돈을 보셨나요?

   1948년 신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의 수립과 동시에 새로운 화폐의 수요에 의해 12월 1일 제1차 런민삐(인민폐)를 발행하게 됩니다. 그 당시의 화폐는 액면가에 따라 12종으로 나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모두 5번의 화폐개혁이 있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통용되고 있는 화폐는 1999년 10월1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50주년을 기념하여 개혁된 제5차 인민폐입니다. 액면가에 따라 8종의 화폐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角은 기존의 지폐이고, 元단위의 지폐는 새로 개혁된 화폐입니다. 元화의 6종과 동전 2종류를 합해 총 8종이 개혁되었지요)


   그럼 이제부터 사진 속에 나오는 중국 돈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요?

 

 


 

   이것은 지폐의 앞면 사진입니다. 왼쪽 상단의 지폐부터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지폐의 가장 작은 액면가인 1角 (지아오-사실은 “毛” 마오로 더 널리 불리우고 있죠), 그 아래로는 2角, 5角, 1元(위안-이것 역시 “”콰이로 통용 되지요), 5元입니다. 오른쪽 상단은 차례로 10元, 20元, 50元, 100元(중국에서 가장 큰 액면가)입니다.

 

   1角의 앞면 도안은 고산족(高山族-대만의 소수민족으로 중국에서 대만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 증거라 볼 수 있죠)과 만족(滿族-만주족), 2角은 포의족(布依族-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귀주성에 분포되어 있는 소수민족)과 조선족(朝鮮族-다 아시죠? 자랑스러운 우리 동포), 5角은 묘족(苗族-주로 귀주성에 많이 분포되어 있음)과 장족(壯族-중국 남부의 광서성과 운남성에 많이 분포되어 있음)입니다.

 

   그럼 왜 도안으로 소수 민족을 채택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중국 정부가 55개(중국은 한족을 포함해 56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음)소수 민족을 회유하고, 통합하려는데 있습니다.

 

   다음으로 10元부터 100元까지의 도안은 모두가 모택동의 얼굴로 도배가 되어 있죠. 사실 이전의 화폐에는 중국 공산당의 4대 지도자(모택동, 주은래, 유소기, 주덕)와 노동자, 농민 그리고 기타 다른 소수민족의 얼굴 도안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것은 지폐의 뒷면 사진입니다.

   왼쪽 상단의 1角, 2角, 5角은 중국의 국가휘장 및 여러 가지 민족도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아래의 1元은 항주의 서호(西湖), 5元은 산동의 태산(泰山), 10元은 장강 삼협(三峽), 20元은 계림(桂林), 50元은 티벳 라싸의 포달랍궁(布達拉宮-원래는 달라이 라마의 궁전), 100元은 북경의 인민대회당(천안문을 등지고 오른쪽에 위치함)입니다. 그리고 모든 지폐의 하단 혹은 오른쪽 상단에는 한어병음, 몽고, 티벳, 위구르, 장족의 문자로 “중국인민은행”과 액면가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럼 중국에는 동전이 없는 걸까요? 물론 있지요.

   중국에서 잉삐(硬幣)로 통하는 1元 이하의 지폐를 대신하는 동전과 角보다 액면가가 낮은 펀(分-한국돈 1.3원에 해당하는 아주 작은 단위의 화폐)이 있지만 자판기 문화가 발달되지 않은 중국에서 별로 쓰임새가 없답니다. 물건을 사거나 차비로 동전을 지불하면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보관하기가 귀찮다나 뭐라나...

 

참고: 현재 인민폐와 한국원화의 환율은 1元=약130원.

         정확한 환율변동을 알아 보려면 우측 상단의  환율 을 클릭하세요!!!

출처 : 중국에서 살아가기
글쓴이 : cas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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