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탁시인의 '이팝꽃 곁에 두고' 출판 기념회에서 시와 무용의 만남으로 이병철시인의 '인연' 낭송에 최동선무용연구소의 고전 무용은 출판회의 극치를 이루었다.
인연(因緣)
민경탁
길들은 모두
별을 지니고 있다.
인적 드문 다리 건너
여윈 가로수 아래에서
보곺던 얼굴, 잊었던 얼굴
꿈같이 만날 수도 있을
인연은 정작
우주의 씨방에서 풀려나와
꿈빛 따라 맺아지는
향기 묻은 실오리인 것을....
구름꽃 하늘에
소생한 빗물이
이 세상
연연한 강줄기 되는.
저 하늘 맞닿는 바다에 이르면
끝내 흰구름으로 피어오를
그리하여 마침내
이승의 붙박이 별로 남을....
길들은 모두
꿈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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