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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설의 노래-송설17회 이호정

보리숭이 2006. 4. 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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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설의 노래"

 


 

 

늘봄  이  호  정(송설17회)

 


 

피가 끓는

약관(弱冠)에 불러보니

가슴 벅찬 약속이다

"굳세거라 송설학원

즈믄 선도들"

영글에서

이순(耳順)에 불러보니

그 날이 이 날이다

"한 가지로 마음에 새길

이상의 보람"

 


 

검게 푸른

이립(而立)에 불러보니

인생의 공식이다

"우리들의 맘과 몸이

배우는 포부"

넉넉하게

고희(古稀)에 불러보니

사랑의 어머니다

"다사 할 손 맘의 고향

우리의 모교"

 


 

옹골차게

불혹(不惑)에 불러보니

밤낮 없는 일꾼이다

"할 일 많은 우리 앞에

희망은 찼네"

터를 잡아

산수(傘壽)에 불러보니

신선의 만남이다

"아름다운 마음의 씨

가신배 없다"

 


 

찬란하게

지천명(知天命)에 불러보니

부활의 한 빛이다

"큰 이상에 새로운 일

현실의 주장"

큰 뿌리가

땅에 내릴 때 불러봐도

낙원의 자유로세

"삼한 대처 김천 고을

황악산 밑에"

 


 

  늘봄 이호정님은 현재 서울 강북구 수유 6동에 계시며 세무회계사로서, 목사님으로 활동하고 계시면서 문학활동을 하고 계신다.

  김천시 부곡동 443번지 출생으로 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한신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으신 분이다.

  그 외 전국 신학대학 협의회 감사를 12년 봉임하시고 1995년에서 1999년에는 서울 강북구 의회의장을 지내셨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 및 문학공간 회원이다.

  시집으로는 "신의 잣대", "탓", "지금 여기가 낙원이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