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설역사관

법주사에서 최송설당 각석을 만나다.

보리숭이 2023. 5. 27. 19:55

법주사 복천암의 각석은 2002년 답사하여 확인하였으나 법주사 일주문 근처에 최송설당 각석이 있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 웹서핑을 통해 임병기(옛날의 숨결, 그 정취를 찾아 운영자)님의 글에서 일주문 가기 직전 우측인 것을 확인하고 부처님 오신 날인 오늘 아침 무작정 법주사를 향했다. 김천에서는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법주사는 부처님 오신 날이라 신도와 관광객 행렬에 차를 대지 못할 정도였다.

수정초등학교 운동장에 차를 주차하고 법주사로 향했다.

5월 4일부터 전국의 문화재 관람료가 감면되어 신도증이 무색하게 되었다.

일주문 지나 우측이라 하여 일주문 직전에서 산을 살펴 보기로 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우산없이 각석의 흔적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렌즈에 김이 생겨 사진이 이상하다.

3시간을 둘러보아도 찾지 못하여 인연이 없나보다하고 수정암에 가서 국수 한그릇과 커피로 점심 공양을 했다. 초파일이라 무료로 점심 공양을 했다. 수정암에서 법주사 경내로 들어가 안개 낀 팔상전을 담고 일주문 쪽으로 나왔다.

아쉬워 다시 산에 올라가 둘러보아도 없다.

임병기님에게 다시 전화를 하여 문의하니 답사한지 오래되어 기억이 뚜렸하지 않다며 최근 답사한 분에게 알아보고 다시 전화해 주신단다.

다시 연락이 왔다. 일주문 가기 직전 우측이 아니라 일주문과 하마비 사이이며 이끼가 끼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알려준다.

하마비까지 올라가서 일주문 쪽으로 내려오면서 산쪽 바위를 계속 보고 찾아 보았다. 결국은 찾았다. 오늘은 답사한 보람이 있다.

하마비에서 내려와 세조길 들어가는 곳까지 온 다음 좌측 산을 보니 보인다.

가까이 보아도 이끼에 가려 최자는 보이지 않고 어렴풋이 송설당이라는 글자는 보인다.

다음에 온다면 법주사 일주문에서 120걸음 지난 다음에  우측 산쪽을 보면서 찾아 보면 된다. 130걸음이 넘으면 이미 지난 것이다.

이제는 지난 번 못찾은 가야산 해인사의 각석을 찾아야 한다.

해인사 각석에 대한 위치도 임병기님에게서 알아 두었다.

지난 번 찾아갔던 곳에서 조금만 더 갔으면 되는 곳이다.

날씨가 좋아지면 또 해인사를 찾아야겠다.

 

2002년 4월 법주사 복천암에서 최송설당 여사가 보시한 80cm 정도의 청동 촛대 2개, 암자 옆 암벽에 최송설당 휘호가 새겨져 있고 암자 처마 밑에는 최송설당 여사의 시를 쓴 편액이 거치되어 있음을 확인한 글은 아래에 링크해 둔다.

(2002년 답사하고 블로그에는 2012년 올려 두었다.)

https://borisu-gim.tistory.com/15965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