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 오후 7시 김천고등학교 세심관에서 송설 동문 진로 특강이 진행되었다. 바쁘신 일정에도 송설 47회 박윤해 대구지검 검사장과 51회 여환섭 청주지검 검사장이 진로특강을 해 주었다. 이 자리에는 송석환 재단 이사장, 이외수 관리이사, 이동식, 최동현, 이종덕 이사, 이병석 전 교장, 홍종규 총동창회 고문, 백승환 중학교 교장, 장영수 중학교 교감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경근 교장은 “바쁜 일정 중에서도 후배들을 위해 달려 와준 박윤해 여환섭 검사장님께 감사드리며 송설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학생들의 능력 향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석환 재단 이사장은 후배들이 검사장이 되어 흐뭇하다고 하시며, 이번 진로특강이 학생들의 진로에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 모교에 다시 방문하기를 기원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그리고 모교를 빛낸 박윤해, 여환섭 검사장에게는 감사패를 증정하였다.
감사패 증정 후 박윤해 검사장의 특강이 시작되었다. 인생의 바른 방향 제시와 자신이 느낀 송설의 힘을 주제로 특강을 해주었다.
“이번에 수시에서 서울대 10명을 합격시키는 결과를 거뒀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서울대 합격이 모든 것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무슨 일을 하던 최선을 다하고 자신이 바라는 목표를 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한다면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며 대학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꿈을 찾는 것"이라고 언급하시며 학생들에게 격려를 해주셨다. "모교를 방문할 때마다 이야기한 제 인생의 좌우명인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는 송대의 학자인 주자의 우성이라는 시의 첫 구절처럼 지금 여러분들이 보내고 있는 시기에 최선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노력을 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자신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 계기는 김천고등학교 재학 당시 여름방학 때 동문 서울대 교수 14분이 학교 방문하셨는데 그것을 보고 송설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고 자신 역시 훌륭한 사람이 되어 다시 찾아오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졸업하면 송설의 위력을 알게 된다고 재차 강조하시며 사회생활을 할 때 큰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하시며 송설 동문의 힘이 대단하다고 언급했다. 특강이 끝난 후 선물 증정 시간을 가져 손수 준비해 오신 보조 배터리와 시계를 간단한 퀴즈를 통해 전달해주었다. 학생들의 재치 있는 답변 등으로 분위기가 많이 따뜻해졌다.
이어 여환섭 검사장의 특강이 시작되었다. 여환섭 검사장의 특강 역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중심으로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먼저 어려움 속에서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해주며 학생들이 학업의 어려움 속에서 자신만의 소소한 즐거움을 찾기를 희망했다. 자신이 열심히 공부하게 된 동기는 자신보다 공부를 잘하는 이과 친구가 공부하는 것을 보고 자신과 똑같은 사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두께가 3배가 두꺼운 것을 보고 자신의 공부는 진짜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하였다고 언급하셔서 학생들이 강한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또한 친구한테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친구에게 자극을 받아 좋은 습관 생성 시켜야 한다고 언급하며 좋은 친구를 많이 만날 수 있는 김천고등학교를 선택한 것은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했다.
두 분의 특강 후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2학년 10반 이종민 학생의 질문으로 질의응답이 시작되었다. 이종민 학생은 청소년들의 강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데, 소년법으로 인해 처벌이 경감되거나 면제되는 것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하며 소년법이 청소년의 교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냐고 질문을 하였다. 여환섭 검사장은 청소년은 아직 인격이 형성되고 있는 사춘기를 겪고 있으므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해주었다. 그리고 소년법은 외국에서도 모두 시행되고 있고 한국의 법 역시 외국의 법을 참조하여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계속 유지된다고 추가적으로 대답해주었다.
2학년 김민제 학생의 질문으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김민제 학생은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이후로 심신 미약자 처벌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는데, 심신 미약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 감호소는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치료감호소에 대한 검사장의 의견이 어떠한지에 대해 질문하였다. 질문을 들은 직후 박윤해 검사장은 학생들의 질문이 매우 학술적이라고 평가하며 학생들의 수준이 많이 올라갔다고 기쁨을 표했다. 여환섭 검사장은 치료 감호소를 효울적으로 운영하기에는 예산이 매우 부족하고 선진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한다고 대답해주었다. 박윤해 검사장은 치료 감호 자체가 인권 침해의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중히 생각하여 치료 감호소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대답해주었다.
2학년 김성민 학생은 공부를 하며 어려움을 느낄 때 어떤 휴식이 필요한가에 대해 질문하였다. 여환섭 검사장은 공부를 할 때 어려움을 느끼며 더 열심히 공부를 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학생들이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본으로 돌아가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하면 공부를 하며 느끼는 어려움은 극복이 된다고 말씀해주시는 모습에서 많은 아이들이 강한 의지를 다시 잡을 수 있었다. 또한 박윤해 검사장은 한계를 느끼지 않게 매번 휴식을 취하라고 언급하시고 자신의 예를 들어 추가적으로 답변해주었다.
김성민 학생의 질문으로 질의응답은 마무리되었다.
바쁜 일정으로 늦게 참석한 이철우 도지사의 감사인사로 이번 특강이 마무리되었다. 이번 특강을 통해 학생들은 송설의 위력을 알게 되었고, 자신 역시 저렇게 성공한 모습으로 다시 모교를 찾고 싶다고 말을 하며 열심히 공부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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