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드론시장을 잡아라

보리숭이 2015. 5. 5. 16:53

드론 초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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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직접 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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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PHAN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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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판매 - 엑스캅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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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eye] 드론이 뜬다, 드론 학과도 뜬다

<앵커 멘트>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항공학교 입니다.

이곳에서는 무인기 드론의 조종이나 제작을 배우는 학과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드론 관련 학과를 졸업하면 취업이 쉬울 뿐 아니라 대졸 평균 초임보다 2~3배나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드론 조종을 가르치는 항공학교가 20여개로 늘었고, 드론 학과가 설치된 정규대학교도 3곳이나 됩니다.

과거 군사용으로 국한됐던 드론이 민간 상업용으로 활용 영역을 급속도로 넓혀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김성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을 질주하는 갱단 차량과 곰인형을 구하러 가는 자동차들이 한판 대결을 벌입니다.

자동차끼리 부딪히는 액션은 기본, 헬기로 차량을 폭파시키기도 합니다.

무선 조종 장난감 자동차들의 질주를 드론으로 촬영한 화면이지만 액션의 박력은 할리우드 대형 액션 영화 못지 않습니다.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

디즈니랜드가 있는 올랜도에서 차량으로 한시간 가량을 달려 데이토나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인들이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손꼽는 이곳엔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항공학교가 있습니다.

1926년 설립돼 미국에서 항공기 조종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런데 2년 반 전, 새로운 학과가 생겼습니다.

무인항공기 이른바 드론 학괍니다.

그리고 2년 반 만에 항공기 조종을 배우는 1,500명 가운데 2백여 명이 전공할 만큼 각광받는 학과가 됐습니다.

<인터뷰> 마키아렐라(항공학부 학장) : "무인항공기(드론) 학과에는 학생 211명이 등록돼 있습니다. 전공은 두 분야로 나뉘어지는데, 각각 조종과 장비 운영에 초점을 맞춥니다."

수업 시간.

학부생들과 위탁교육을 온 군인, 농장 경영주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이론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론 강의가 끝나면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드론 조종과 활용법을 배웁니다.

오늘 주어진 과제는 배달 트럭 추적입니다. 한 학생은 드론을 조종하고 다른 학생은 카메라를 활용해 드론을 추적합니다.

<인터뷰> 펠프스(무인항공학과 학생) : "추적 장비 운영담당자가 상공에서 최대한 시야를 확보하고 목표물을 잘 추적할 수 있도록 비행 상태를 유지하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조종은 소형 드론부터 시작됩니다.

기본부터 익히는 겁니다.

<인터뷰> 바운스(무인항공학과 교수) : "학생들이 졸업하고 직장에 취업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유형의 무인 항공기에 대한 실제 비행 수업을 시키고 있습니다."

소형 항공기 조종이 익숙해지면 차츰 규모가 큰 항공기로 옮겨갑니다. 항공기는 지상 관제소에서 원격으로 조종합니다.

<인터뷰> 알론조(무인항공학과 학생) : "소형 헬기형 드론이나 세스나기 같은 중대형 드론 모두 지상 통제소에서 운용합니다. 이 곳에서 비행 경로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드론 제작도 각광받는 분얍니다.

움직이는 표적을 놓치지 않고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학생, 날개 하나로 중심을 잃지 않고 날아가는 이른바 모노콥터를 만드는 학생, 마치 놀이하듯 이뤄지는 수업시간은 학생들의 창의성을 극대화 시킵니다.

<인터뷰> 루다도(무인항공학과 학생) : "항공기의 고도 조종 장치를 떼서 중앙처리장치로 변형을 시켜 드론을 작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이 무인기를 조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드론 학과가 이처럼 단기간에 큰 인기를 끌게 된 건 무엇보다 일자리를 구하기 쉽고 보수도 좋기 때문입니다.

첫해 연봉이 대졸 평균 초임 연봉의 2-3배에 달합니다.

<인터뷰> 오네(무인항공학과 학생) : "4년 전쯤에 무인항공기 분야가 성장하고 있고 많은 유형의 무인항공기가 생산될 거라고 봤습니다. 무인항공기 조종사가 별로 없어서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라이(무인항공학과 학생) : "무인항공기 분야가 좋은 사업 소재가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항공기 조종사 입장에서나 기업 입장에서나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 분야입니다."

그렇다면 드론 파일럿 무인항공기 조종사는 과연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한마디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라 이미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드론이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는 분야는 군댑니다. 정찰 드론은 사용한지 오래됐고 이제 드론은 공격용으로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드론이 촬영한 유령도시 러시아 프리피야티의 모습은 재난 지역에서 드론의 활용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프리피야티는 지난 1986년 인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방사능에 오염된 후 현재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버려진 땅입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은 얼마전 드론 조종사 구인 광고를 냈습니다. 구글도 드론을 물류에 사용하기로 하고 조종사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영화, 농업 분야에서는 이미 드론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국경 감시, 불법 어로 단속, 조난자 위치 파악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활용 범위가 넓은 게 드론의 장점입니다.

그러면서도 기존 유인 항공기에 비해 구입 비용은 물론 유지 비용까지 저렴합니다.

하지만 우려가 없는 건 아닙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문젭니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추락 사고 25건을 포함해 모두 200건이 넘는 드론 관련 사고가 접수됐습니다.

사생활과 인권 침해 우려도 제기됩니다.

드론은 범죄에 악용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드론으로 교도소에 마리화나를 밀반입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제기되면서 미국 연방항공청은 드론을 활성화하면서 부작용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놓고 기존 항공업계와 드론 관련 업계의 힘겨루기도 한창입니다.

<인터뷰> 맥거릭(응용 항공학과 교수) : "만약에 기술적·법적인 문제들이 모두 해결된다면 무인항공기 분야는 정말 대단한 잠재력을 가진 분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항공전문가들은 5년 안에 미국에서만 10만명 이상의 드론 관련 업무가 창출되고 82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미국에서만 4년제 대학3곳에 정규 학위 과정이 개설됐고 20여개 조종 전문대학이 문을 열었습니다. 또 대학 수십여 곳이 드론 관련 학과 개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용어조차 생소한 무인항공기 조종사, 드론 파일럿! 그 미지의 영역이 이제 막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