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맥북에서 부트캠프로 윈도우7 설치 및 부팅시 무선인터넷이 안되는 문제 해결법

보리숭이 2015. 5. 16. 22:56

맥북을 구입 후 한국이라는 환경특성상 윈도우7을 안깔 수가 없어 부트캠프로 윈도우7도 설치했다.

문제는 부트캠프로 윈도우7 부팅시에만 무선인터넷을 못잡는다는 것.

IOS에서는 아무 문제없이 잡히고 비밀번호 입력하여 잘 사용했다.

그러나 윈도우7으로만 부팅하면 부팅시 검색창에선 아예 뜨지도 않고, 부팅 후 오른쪽 하단에서 찾아보면 우리집 공유기가 보이는데 선택하면 비밀번호를 묻는 창이 아예 뜨지도 않고 연결만 시도하다가 실패할 뿐.


검색해보면 같은 증상을 겪는 사람은 많지만 해결방법은 보이질 않았다.
공통된 특징은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으면 접속이 되는데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안된다는 것.

이에 따른 답변으로는, 드라이버를 별도로 받아 새로 다시 깔아보라고 한다던지, 공유기에서 채널변경을 해보라고 한다던지, 공유기를 껐다가 켜보라고 한다던지 답변은 각양각색이었지만 그 방법으로 해결되었다는 질문자의 응답은 없고, 가장 많은 답변은 '나는 이상없이 잘 된다'였다. 


드라이버 변경도 해보고, 무선공유기를 껐다켜보고, 무선공유기 설정에서 채널을 종류별로 변경해봐도 해결은 되지 않았다.

집의 PS3이고 PSP고 NDS건 3DS건 아이폰이건 아이패드건 맥북을 그냥 쓰건 어떤 기기도 무선인터넷이 안잡혀서 문제가 된 적이 없었는데, 맥북에서 [부트캠프를 이용하여 윈도우7을 띄웠을 경우]에 한해서만 인터넷이 안되니 환장할 노릇.

드라이버는 최신이었으니 드라이버 문제보다는 역시 무선공유기의 문제가 가장 큰 것 같아서 무선 공유기로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다가 간신히 해결방법을 발견했다.

무선공유기를 껐다켜는 것도 아니고, 채널변경을 하는 것도 아니다.



정답은 보안설정을 WEP에서 WPAPSK로 변경하기만 하면 된다. 알고리즘은 AES으로 선택.

부트캠프로 띄운 윈도우7은 WEP를 제대로 인식 못하는 듯 하다.



WEP의 보안취약점을 보완하여 나온 것이 WPA이고, WPA2까지 나오며 AES를 지원하게 되었는데, 무선보안에 유난히 관심히 많지 않은 이상 이런 것을 제대로 알리가 없다. 나름 신경쓴다고 하는게 나처럼 공유기 설정 들어가서 비밀번호 설정해두는게 고작이랄까. WEP와 WPA의 차이점 따위 알 리가 없고, TKIP와 AES의 차이점도 모르겠다. 검색해보고 나온 글들을 보고 대강 알 뿐.

하지만 확실한 것은 WPA2-AES가 가장 낫다는 것. 공유기 설정에서는 WPA2라고 안쓰여있고 그냥 WPAPSK라고 되어있어 이게 WPA나 WPA2와는 또다른 무엇인가 했다.


분명 나처럼 고생하면서 이것저것 해보다가 간신히 해결한 사람이 있을테지만 아무도 인터넷에 그 해결책을 올려놓질 않아 이후 나처럼 고생할 사람이 있을까봐 기록해둔다.


자기 공유기 설정에 들어가는 방법은, 윈도우의 명령프롬프트(보조프로그램 폴더 안에 있다)를 띄운 뒤 ipconfig를 치고, 그러면 나오는 디폴트 게이트웨이 주소가 나오는데, 그 게이트웨이 주소를 브라우저의 주소창에 치면 들어갈 수 있다.

다음 무선 보안 설정에서 WPAPSK(WPA)를 선택하면 끝. 

컴고수들이야 이런 것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컴맹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설프게 컴퓨터 아는 나 같은 수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기록.

같은 문제를 겪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보안면에서 WEP보다는 WPA가 나으니 집에 무선공유기가 있는 사람은 무선 설정을 바꿔보기를. 비밀번호조차 설정 안해놓는 사람 투성이다보니 덕분에 무선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곳이 많긴 하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