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에 보름달이 언론의 해드라인을 장식했다. 뉴스 방송들은 6월의 보름달이 2013년의 다른 보름달에 비해 14% 크고 30% 밝기 때문에 그것을 '슈퍼문(Supermoon)'이라고 불렀다.
2014년에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슈퍼문 현상은 3번 있다. 7월 12일, 8월 10일, 9월 9일에 뜨는 보름달은 슈퍼문이 될 것이다. 정확한 시간은 7월 12일 08시 28분(이하 그리니치 표준시간), 8월 10일 17시 44분, 9월 9일 03시 30분이다.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궤도로 돌며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주기인 1 근접월(근지점에서 근지점)은 약 27.56일이고,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삭망월은 약 29.5일이다. 따라서 보름달일 때 근지점(Perigee)이나 원지점(Apogee)인 위치로 오는 주기는 규칙적이지 않기 때문에 매년 다른 달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슈퍼문은 과학적 용어로 'Perigee moon'이라고 한다.
달은 지구를 돌면서 가장 먼 거리에 위치할 때는 약 25만2498마일(약 40만㎞) 거리에 있다. 가장 가깝게 접근할 때는 약 22만1699마일(약 35만㎞)에 위치한다. 달이 근지점 위치에 있을 때 원지점 위치에 있을 때보다 지구에 5만km 더 가깝게 된다.
그러나 전문가는 슈퍼문 현상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보름달은 13개월 18일마다 근지점 근처에서 생긴다. 작년에도 3번의 슈퍼문이 있었는데 1번만 크게 알려졌다. 실제로 슈퍼문과 다른 보름달과의 차이를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 밝기에서 30%의 차이는 구름과 연무 때문에 쉽게 가려질 수 있다. 또한 달의 지름을 측정하는 자도, 크기를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기준점도 없다. 올해 여름에 거대한 달에 대한 대부분의 언론 보도들이 환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 되기를 기대한다.
달의 착시(Moon illusion)는 중천에 뜬 달보다 지평선에 걸린 달이 더 크게 보이는 현상인데, 슈퍼문이 지평선 위에 있을 때 정말로 크게 보이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착시는 언론들이 특별한 현상을 보라고 했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그렇게 기억하는 것이다. 슈퍼문이라는 별명은 많은 잘못된 정보로 알려진 경향이 있는 '블러드문(Blood moon)'이라는 용어처럼 사라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사람들이 슈퍼문을 보기 위해 밖에 나가 밤 하늘을 보고, 천문학에 관심을 가진다면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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