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마곡사(http://www.magoksa.or.kr/)는 640년 신라 고승인 지장 율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이며
조계종의 제6교구 본사로 유명한 계룡산의 갑사, 동학사, 신원사가 모두 마곡사의 말사이다.
또한 마곡사는 산과 땅의 형세가 산태극수태극(山太極水太極)이어서 난세에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하나이자,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라 봄에 방문하면 빼어난 경치를 볼 수 있다 한다.
아늑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먼저 해탈문을 지난다.
해탈문은 마곡사의 정문에 해당하며 이 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부처의 세계로 들어가는 해탈을 하는 의미를 지닌다.
천왕문을 지나고 극락교 다리를 건너 본당 앞 마당이 된다.
마곡사에는 모두 4개의 보물이 있는데 이곳 본당 앞마당 건너편으로 3개의 보물이 층층히 자리하고 있다.
처음에는 13층 탑이었지만 임진왜란때 무너져 5층탑으로 다시 세운 일명 다보탑 또는 금탑으로 불리는 보물 799호의 오층 석탑과 대광보전은 보물 802호이며 제일 뒤에자리한 대웅보전은 보물 801호이다.
대웅보전 올라가는 길
마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보물 800호 영산전은 기둥이상으로 해체 보수작업 중이다.
응진전 옆에는 김구 김구선생의 사진이 붙어 있는 건물이 하나 있다. 백범당이라한다. 마곡사는 백범 김구 선생과도 인연이 있는 곳이다. 선생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1896년 일본군 중좌를 살해하고 살인범으로 낙인찍혀 인천교도소에서 사형수로 복역 중 그곳을 탈옥하여 1898년 마곡사에서 은신하다가 하은당이라 불리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법명을 원종이라 하였다고 한다. 출가 때의 이야기는 백범일지에 나온다.
사진 옆으로는 백범 선생이 좌우명으로 삼았던 친필 휘호가 있는데 서산대사의 선시이다.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 말라.
오늘 내가 가는 이 발자취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니."
마곡사에는 김구 선생이 삭발했던 바위가 있다. 마곡사를 찾으시면 삭발바위와 마곡천을 잇는 백범교까지 걸어보길 바란다.
백범 선생이 출가후 명상을 하며 걷던 길이라하여 백범 명상길이 만들어져 있다.
백범 명상길은 천연송림장에서 은적암, 백련암, 활인봉까지 2km구간이다. 이 외에도 명상 산책길, 솔잎 융단길, 황토 숲길, 불교문화 유물길 등 6개가 있다.
이 가운데 백범 명상길은 김구 선생이 일본 장교를 살해한 뒤 도피해 은거생활을 할때 거닐던 소나무 숲길이라고 한다.
해방 후 김구 선생이 동지들과 찾아와 심었다는 기념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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