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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로렌츠곡선과 지니계수

보리숭이 2012. 4. 17. 10:15

소득불평등의 정도를 나타내는 법


소득불평등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소득불평등의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 소득불평등도를 시각적으로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은 로렌츠곡선(Lorenz curve)이고, 지수로 널리 사용되는 것은 지니계수와 십분위지수이다.

 

[그림1] 로렌츠곡선

 

 

 

가장 높은 소득을 맨위에 놓고 최저 소득을 가장 아래로 놓는 형태로 정렬해보자. 수평축에 소득자의 누적비율(%)을, 수직축에 소득의 누적비율을 표시하자. 그림1의 사각형에서 수평축 하단은 소득자의 누적 비율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증가하는 방향으로 나타내고 있다. 왼쪽의 수직축은 소득자의 소득이 전체소득에서 차지하는 누적비율을 아래에서 위로 증가하도록 나타내고 있다. 로렌츠곡선은 소득자의 누적비율에 따라 이들이 차지하는 소득이 전체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 곡선이다. 예를 들어 α점은 하위 소득자 30%의 소득이 전체 소득의 8%이고, β점은 소득자의 50%가 차지하는 소득은 전체소득의 25%임을 나타낸다.

 

만약 모든 사람의 소득이 동일하다면 로렌츠곡선은 좌측 하단의 점과 우측 상단의 점을 연결하는 대각선이 된다. 즉, '직선 위에서는 저소득층 5%가 차지하는 전체소득이 5%이고, 전체 소득자의 50%가 차지하는 소득은 전체의 50%를 차지하므로 소득이 완전균등하게 분배된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사람 키의 로렌츠곡선은 지능지수(IQ)보다 평등하고, 지능지수는 소득의 로렌츠곡선보다 평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니계수의 이용


지니계수(Gini coefficient)는 로렌츠곡선을 이용하여 소득불평등을 숫자로 표시한 지표이다. 그림1에서 지니계수는 완전 평등한 소득분배를 의미하는 대각선 아래의 면적(△OFO’)에 대비한 대각선과 로렌츠곡선 사이의 면적(D)의 비율이다.

 

 

소득이 완전평등하게 분배된다면 로렌츠곡선은 대각선 가 된다. 이 때 면적 D는 0이 되므로 지니계수는 0() 이다. 소득불평등이 심화되면 대각선과 로렌츠곡선 사이의 면적은 커지므로 지니계수는 커진다. 극단적으로 우리 사회의 소득을 한 사람이 다 차지하면 지니계수는 1()이 된다. 즉 이론적으로 지니계수의 값은 0과 1사이이고, 소득불평등이 심화될수록 지니계수의 값은 커진다. 참고로 지니계수를 추산하는 수학적인 공식은 다음과 같다.

 

 

위 식에서 n은 사람 수, 는 평균소득, 는 개인 의 소득이다. 만약 부자 i에서 빈자 j에게로 소득이 이전되면 의 값이 감소하여 지니계수는 낮아진다.

 

지니계수는 계층별 소득분배 상태를 하나의 숫자로 표시하는 편리한 점이 있으나 다음과 같은 문제점도 있다. 첫째 동일한 지니계수일지라도 로렌츠곡선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 즉 지니계수는 소득의 분포가 어느 계층에서 더 불평등한지를 보여주지 못하는 단점이 내포되어 있다. 둘째, 지니계수의 이론적 범위는 이나 실제 측정치는 대체적으로 0.30과 0.55 사이로 실제 변화의 폭은 0.30 이하이다. 만약 지니계수의 값이 0.02 변했다면 0.30에서 0.32로 변한 경우와 0.45에서 0.47로 변한 경우의 차이가 무엇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십분위 지수의 이용


지니계수와 함께 널리 사용되는 또 다른 소득불평등 측정지표는 십분위지수이다. 표본으로 추출되어 조사된 개별 가구단위의 소득총계자료를 소득의 크기에 따라 순서대로 나열한 다음에 이를 10등분한다. 이 때 등분된 하나, 하나를 십분위라고 한다. 제일 낮은 계층의 소득을 제1 십분위, 제일 높은 계층의 소득을 제10 십분위라고 한다.

 

십분위지수는 소득이 낮은 제1, 2, 3, 4 십분위의 소득의 합계와 소득이 높은 제9 및 10 십분위의 소득의 합계의 비율이다. 즉 십분위지수는 저소득층이라고 할 수 있는 하위 40%의 소득과 고소득층인 상위 20%의 소득의 비율이다.

 

 

 

십분위지수는 이론적으로 0보다 크고 2보다는 작다. 십분위지수가 커지면 소득불평등은 개선되는 것이다. 십분위지수는 소득불평등을 측정하기가 단순하고, 소득분배정책의 대상이 되는 하위 40% 계층의 소득분포상태를 직접 보여주면서 상위 20% 계층과 대비된다는 점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4744&path=|187|210|&leafId=283

출처 : Culture, Investment, and Happiness
글쓴이 : 옥성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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