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중고

직지사 템플스테이로 ‘제3회 송설독서토론부 독서캠프’

보리숭이 2012. 1. 25. 23:50

3회 송설독서토론부 독서캠프참가기

 

김천고등학교 동아리 송설독서토론부120부터 21일까지 직지사에서 1박 2일로 템플스테이를 하고 백수문학관을 관람하는 독서캠프를 실시했다. 송설독서토론부는 부원들 간의 결속을 다지고 강도 높은 독서토론을 하기 위해서 독서캠프를 실시했다. 2010, 2011년에 운수암에서 독서캠프를 개최했으며, 올해는 직지사 템플스테이로 세 번째 독서캠프를 열었다.

 

템플스테이는 사찰에서 명상, 108, 예불 등의 활동과 같은 스님들의 일과를 체험함으로써 나를 찾는 수행을 하는 활동이다. 특종 종교를 강요하지 않기 때문에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참가하기에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 템플스테이의 가장 큰 장점이다. 게다가 산 중턱에 위치한 사찰의 경건한 분위기 덕분에 깊은 사색에 쉽게 잠길 수 있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목사님이나 신부님을 비롯하여 기업에서도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고 있다고 한다.

 

송설독서토론부는 직지사에서 스님의 말씀을 들으며 참된 나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스님께서 나에 관한 좋은 점 30가지’, ‘나의 서원(誓願) 쓰기’, ‘나의 포부 탑 쌓기등의 프로그램으로 지도해주셨다. 우리는 이를 작성하고 발표함으로써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고, 다른 사람의 발표 내용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 3학년 이완희 학생은 경제학자가 되어 한국은행에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구체적으로 말해 우리를 놀라게 하였다. 이후 우리는 대부모은중경(大父母恩重經)’을 낭독하고 스님께 설명을 들음으로써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

  

 

 20일 저녁과 21일 아침에는 각각 저녁예불과 새벽예불이 진행됐다. 사찰의 스님들은 9시에 잠자리에 드시고 새벽 3시에 일어나므로 저녁예불은 7시 경에, 새벽 예불은 4시 경에 한다. 예불이 진행되기 전에 스님들이 불교의 4대 악기인 북고’, ‘범종’, ‘목어’, ‘운판을 치며 세상의 모든 중생에게 시간을 알린다. 예불이 끝난 후에는 108배를 했다.

 

20일 밤에는 2007SBS에서 방영한 ‘0.2평의 기적이라는 영상물을 시청했다. 이를 통해 근래에 108배의 과학적 운동 효과가 밝혀졌고, 종교를 뛰어넘어 세계적으로 절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알았다. 108배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든 근육을 좌우 동일하게 사용함으로써 척추 측만증을 치료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등 학습에도 효과가 있다. 또 기의 순환을 통해 혈당을 낮추고 화를 절제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송설독서토론부는 저녁예불과 새벽예불 후에 108배를 하면서 자신의 내면과 소통하고 원대한 목표를 이루려는 마음을 다졌다.

 

송설독서토론부는 12일 동안 많은 체험을 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루 공양이다. ‘바루는 원래 스님들이 속세의 사람들에게 밥을 얻어먹을 때 쓰던 그릇인데, 요즘은 본래 목적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21일 아침 6시에 바루 공양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음식은 먹을 만큼만 바루에 덜어 먹고 그릇에 남은 찌꺼기는 숭늉과 단무지로 직접 닦은 후, 숭늉과 단무지를 먹어 어떤 음식 찌꺼기도 남기지 않았다. 먹기 거북해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음식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기르는 좋은 체험이었다.

 

21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 송설독서토론부는 3조로 나뉘어서 자체 활동을 했다. ‘나의 비전말하기’, ‘독서자아 발표하기’, ‘전년도 동아리활동 반성과 신년도 계획을 주제로 분임 토의를 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로써 템플스테이 일정을 마치고 백수(白水)문학관을 방문했다. 백수 정완영 시인은 우리 고장이 낳은 한국의 대표적인 시조시인으로서 조국’, ‘’, ‘애모등의 작품이 있다. 정완영 시인의 호인 백수(白水)’는 김천의 ()’자를 파자하여 만들었다.

 

템플스테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송설독서토론 1학년과 2학년이 입소 전의 어제와 다른 친근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일지도 모르는 템플스테이를 통해 송설독서토론부는 좋은 추억을 쌓았고 선후배간의 관계를 돈독히 하여 3회 독서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작년, 전국대회에서 2번이나 최우수상을 획득하여 유난히 경사가 많았던 송설독서토론부! 올해에도 후배들이 이러한 활동을 이어가기를 바란다.

 

12일 동안 자상하게 지도해 주신 직지사 현종스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 우리 송설독서토론부 지도교사이신 최준호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싶다. 작년 여러 대회에 우승으로 지도해 주시고, 이번 템플스테이를 기획하시며 우리와 함께 일정을 소화하여 추억을 공유하게 되어 더욱 뜻 깊었다.

2학년 김형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