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설역사관

[스크랩] 애국지사 대구 권중혁동문(송설6회)

보리숭이 2011. 7. 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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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左에서 송설32회 박종근(김천고 교감),성백영동기(서울), 송설6회 권중혁선배님(대구.

           애국지사), 동문.  

[no5] 애국지사 권중혁(송설 6회) 동문 기사
  작성자: 박상선(33회) 조회: 5 작성일: 200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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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청 발간 <자치달서> 07년 6월호 6페이지에 실린 글을 올립니다.

-기사 내용 전문-

"광복회 지회설립에 바쁜 나날, 강직한 성품은 그대로"

애국지사 권중혁(86) 선생

애국지사 권중혁 선생은 보성전문학교 재학 중이던 1944년 1월 20일 일본군 대구 24부대에 학도병으로 강제 징병됐다. 이 무렵 일제는 강점기 막바지로 전쟁에 광분하여 더욱 악랄하게 조선인들을 괴롭혔다. 대구 24부대에 끌려온 6백여 명의 학병은 입대한 지 10여 일 뒤 북중국으로 보내졌고 27명만 남았다. 그 중에 권중혁 선생도 있었다. 이들은 탈출하기로 뜻을 모아 부대 내 탄약고 폭파 및 무기 탈취, 독극물에 의한 일본군의 몰살을 계획했으나 여의치 않아 동지 6인과 함께 하수구를 통해 빠져나와 팔공산에 숨었다. 그러나 영천 신녕 뒷산에서 체포되어 일본 고쿠라 육군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으로 출옥했다. 정부에서는 2005년 건국 포장을 수여했다.
권중혁 선생은 요즘 부쩍 바빠졌다. 국회에서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이 통과된 뒤 각 시, 군, 구지자체에서 조례를 만들어 광복회 지회설립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대구 경북지부 선거관리위원장직을 맡아 각 시 군 구 광복회 지회 설립의 산파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대구에 6곳, 경북에 3곳 등 지금까지 모두 9곳이 설립완료 됐고 10여 곳이 준비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광복 60년이 지난 지금에야 이 사업이 시작되어 자료도 충분치 않고 돌아가신 분들도 많아 후손들의 동의를 받아내는 작업 등이 쉽지 않다고 한다.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유가족을 만나면 친일파의 후손은 잘 사는데 이 분들은 왜 이렇게 사나? 화가 난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고령임에도 강직한 성품은 여전하다. 오랫동안 우리 지역의 어른으로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권중혁(86) 송설 6회 동문님은 대구 달서구 진천동에 계시며 전 대구여상에 근무 하셨음

출처 : 대구송설동창회
글쓴이 : 松雪33回 朴祥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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