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설역사관

김천고보 설립자 최송설당여사 동상이 어디에 갔는 고?

보리숭이 2011. 3. 30. 14:15

 

조선 최초의 조각가 김복진이 제작한 동상이 첫번 째 동상(1935년 11월 30일 제막)이었는데, 일제 말기에 징발되어 전쟁무기로 없어졌고, 두번째 동상은 김복진의 제자인 윤효중에 의해 1950년 4월 1일에 의뢰  6월 16일 복원되어 2011년 2월까지 교정에 세워져 있었으나, 제작 당시의 어려운 사회경제 형편 때문에 좋은 동상 재료를 확보하지 못한 탓으로 부식되어 보존이 어려워진것으로 판단하고 학교법인송설당교육재단이 주최가 되어 유미안이라는 회사에 의뢰 복제 작업이 진행 중이다.

복제된 것이 현재 위치에 안치되게 되면 아래 문구가 동상 배면 글에 추가될 것이다.

   최송설당 여사의 첫 번째 동상은 1935년 11월 30일 김복진 님이 제작했으나 일제 말기에 징발되었고, 두 번째 동상은 그의 제자인 윤효중 님이 1950년 6월 16일 복원하여 교정에 세웠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 동상은 부식이 진행되어 더 이상 야외 보존이 어려워 복제를 하여 2011년 6월 16일 재설치하고, 두 번째 동상은 송설역사관에 안치하였습니다.

아래 동상 배면의 글을 보고 다시 최송설당 여사의  세상에 비치신 정성을 되새겨보자.

 

원문

이 여사는 철종 육년 을묘 팔월

스무 아흐렛날 나시어 을해 올에 여든

한살이시나 정정하시고 걸걸하심이

이렇듯 하시도다. 이 어른은 철나신 뒤로

부지런히 일하시고 알뜰히 모으셔서

집안과 뉘 때문에 씀씀이 많으셨거늘

그로서 느긋지 못하여 끔찍한 천냥을

말끔히 기울여 이 김천고등보통학교를

세우시니 참 세상에 비치신 정성이 이럴 수 있으랴

학교된지 다섯해에

안팎이 가지런하자

그 공덕을 사모하는 여러 사람이 뜻을 모아

할머니의 몰골을 여기 새겨 모시니

하고한 뒷사람들로 내내 우러러지라 함인저

임하 사소서

사뭇 사소서

사람 사람의 마음 가운데

길이 길이 사소서

일본나라가 일으킨 소위 대동아전쟁때

할머니의 동상도 응소를 당하여 간곳을 모르게 되었더니

해방 후 할머니를 추모하는 생각이 더욱 간절하여

그 은혜를 받은 여러 사람이 전번 제작자 김복진님의

제자 윤효중님의 손을 빌어 단기 四二八三년 四월 一일에

다시 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