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탑의 땅 미얀마

[미얀마 사진] 28일 세계적인 명상센터 마하시 수도원 견학

보리숭이 2011. 2. 1. 16:16

 

오늘날 위빠사나(Vipassana)명상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마하시 센터는 1947년 부처의 가르침과 수행법을 배우기 위해 설립한 부다 사사나 누가하 협회(Buddha Sasana Nuggaha Organization)회장이던 우 트윈(U Thwin) 초대 회장이 당시 우 누(U Nu)수상에게 부탁을 해서 북부 작은 마을인 세이쿤(Seikkhun)에서 위빠사나 수행과 지도를 병행하던 마하시 사야도(Mahasi Sayadaw, 1904-1982)를 모셔 와서 수행을 시작한 것이 오늘날의 마하시 명상 센터(Mahasi Sasana Yeiktha)가 되었다.

미얀마의 위빠사나 명상을 대중화 시키고 세계적으로 자리 잡게 이론을 정리하고 수행을 체계화 시키신 분이 바로 마하시 대선사다.

 

마하시 대선사는 1904년 미얀마의 만달레이에서 북쪽으로 114km 떨어진 역사적인 도시인 쉐보(Shwebo)에서 11km 더 들어간 농촌 마을 세이쿤에서 출생했다.

6세에 인근 피마나 수도원에서 승려 생활을 처음 시작 했으며, 6년 후에 ‘신 소바나(Shin Sobhana, 상서로운 자)'란 법명을 수도원의 원장인 우 아디짜(U Adicca)은사 스님으로부터 받으므로 정식으로 사미가 되었다.

마하시 대선사는 경전에 뛰어난 지식을 가졌으며 1923년 11월 26일 정식으로 니말라 수메다 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받았다.

마하시 대선사는 계를 받은 4년 후에 정부에서 실시하는 공인 시험인 팔리 초, 중, 고급 과정 시험을 모두 통과 했으며 1941년 6월에는 정부가 실시한 법사 고시에 합격을 했다. 마하시 대선사는 1938년 고향 세이쿤으로 돌아와서 첫 3인의 제자에게 위빠사나 수행을 처음 가르치셨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인근 쉐보와 사가잉 지역에 마하시 대선사의 위빠사나 수행지도에 대한 평판이 널리 퍼지게 되었고, 명상 센터를 건립해서 수행을 널리 퍼트리겠다는 염원을 가졌던 우 트윈이 직접 수행을 받아 보고는 스님의 고결하면서도 온화한 성품에 자신이 찾던 분이 바로 이분임을 알고 양곤으로 모셔왔다.

1949년 12월 19일 시작된 마하시 수행센터의 첫 집중 수행에는 25명의 수행자가 참가 했다. 위빠사나 수행을 하는 동안 수행자들은 자신이 수행 중에 경험한 일들을 매일 마하시 대선사에게 이야기하고 점검을 받았다. 수행자들을 직접 점검하고 지도하는 방법은 마하시 대선사에 의해서 채택이 되었으며 수행자들을 지도하는데 있어서 가장 성공적인 지도 방법이었다. 또한 마하시 대선사는 남자나 여자, 직업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수행의 문호를 항상 열어 두었다.

이런 마하시 대선사의 수행지도 방법 덕택에 자질 있는 제자들에 의해서 위빠사나의 씨앗은 미얀마 각지에 뿌려지게 되었고 전국적으로 500여 곳에 마하시 수행센터 분원이 생겼으며, 이웃 나라인 태국과 스리랑카 등지에도 마하시 대선사의 직제자들이 지도하는 분원이 생겨났다.

1973년 마하시 센터 건립 23주년이 되던 해 양곤의 수행센터에서 수행한 수행자는 60여만명이 넘었으며, 태국, 스리랑카, 인도, 캄보디아 등지에서 수행한 수행자수를 모두 합하면 70여만명이 넘었다.

이후 마하시 대선사는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유럽, 미국 등지에 위빠사나 수행을 전하였으며 1938년 처음 위빠사나 수행을 지도한 이래 1982년 8월 14일 78세를 일기로 입적 하실 때까지 44년간 위빠사나 수행 지도는 물론 불교서적 67권을 저술했으며 많은 법문으로 중생들에게 커다란 가르침을 남기신 위빠사나 수행의 대선지식 이시다.

오늘날 마하시 대선사의 직제자였던 우 빤디따 스님, 우 실라난다 스님, 우 자나카 스님, 우 쿤달라 스님, 우 자띨라 스님 등에 의해서 수행지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양곤의 마하시 수행센터 안에는 마하시 대선사의 기념관과 생전에 거주했던 건물이 보존되어 있다. 외국 수행자들을 위한 외국인 전용 수행자 숙소 및 많은 부속 건물들이 있다.

수행센터 정문을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행정실이 있고 맞은편에는 여성용 명상 수행 대법당이 있다. 그 뒤편으로 공양을 위한 식당이 있다. 행정실을 지나서 조금 내려가면 왼쪽으로 2층 건물이 마하시 대선사 기념관으로 2층에는 생전에 사용하시던 침대, 사무용품, 경행 하시던 장소 등이 있다.

 

 

 

 

 

 생전에 사용하시던 침대, 사무용품

 

 

 

 경행 하시던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