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파티시투왕이 직접 주도해서 만든 탑이 슐라마니 사원이다. 슐라마니 사원은 그의 아들 나라틴카 우자나가 지은 틸로민로 사원의 모델이 될 정도로 외양이 흡사하다. 거대한 사원의 내부에는, 동서남북 네 곳에 밀교의 영향을 받은 독특한 불상들이 모셔져 있고, 복도 벽에는 민화처럼 단순하고 순박한 벽화로 가득 채워져 있다. 마치 초등학생이 그린 것처럼 기법이 서툴러서 사원이라는 위압감이 대번에 누그러진다. 나라파티시투왕 때의 문화는 세련되고 귀족적인 세인넷 암마페야 사원과, 술라마니 사원의 벽화가 공존할 만큼 문화가 풍요로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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