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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광한 작가의 백두대간(한국 근대사 백년)| 상중하 3권 대하소설 김영관교수의 평

보리숭이 2010. 3. 13. 16:18

 백두대간(한국 근대사 백년)|

 

상중하 3권 대하소설

 

.......

 

 

 

 

 

 

조선대학교 교수이자 문학박사이면서 평론가인
김영관교수가 며칠전 일간 신문에 김광한 지음
백두대간을 올렸습니다.

김광한의 백두대간 김영관교수의 평 
   
              글 /  김영관 
                    (조선대학교 영문과 교수,문학박사.문학평론가)
    
  소설가 김광한(1944-   )은 큰 일을 해냈다. 왜냐하면 그는 심혈을 기우
려 백범 김구 선생의 일대기를 삼부작 <백두대간>으로 내놓은 위대한 업적
을 남겨 이 작품만으로도 이 세상을 살다간 자기 족적을 뚜렷이 남긴 작가
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그는 백범의 출생에서 부터 성장, 안두희의 총탄에 쓰러질 때까
지의 파란 만장했던 우리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의 모든 것을, 많은 자료들
을 제시해 가면서 백범의 일대기를 기록해 놓았다. 이 책을 통해 그는 그
동안 우리가 단편적으로 백범에 대해 읽고 들어 왔던 백범의 사상과 민족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었던가를 독자들에게 총체적으로 알게 해주고
있다.

책머리에서 김광한은 다음과 같은 요지로 자신이 <백두대간>을 쓰게 된 동
기를 밝히고 있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내가  백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연
히도 백범 선생에 관한 어느 학술 세미나였다는 것과 우리 나라에 존경받
는 인물들 중 상당수가 백범 일대기를 읽었다는 것을 알고부터 였다."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학술 세미나 참석한 자리에서 나는는 비로소 백범의 참뜻이 무엇인가를
이해하게 되고 때마침 국민들이 겪고 있던 IMF 경제한파를 비롯한 해방이후
로 우리가 겪어온 여러 역사의 수난사들의 원인이 바로 국민들의 정신 자세
에 문제가 있었음"이라고 말하고
"물질의 풍요로움도 좋지만 국민들과 후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바
른 역사관이고, 이를 갖기 위해서는 백범의 가르침의 참뜻을 우리 모두가
가슴에 깊게 새겨두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는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책
머리에서 밝히고 있다.

<백두대간> 삼부작중 상권은 백범의 출생과 성장, 그리고 그 당시 나라가
처한 어려운 상황 등을 소상하게 그리고 있다. 그리고 김광한은 탁 노인이
라는 분을 이 소설에 등장 시켜 그분의 입을 통해 이 나라가 잘못 되어가
고 있는 원인을 짚어 보고, 앞으로 우리가 진정으로 바람직하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려면 우리가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인지를 이야기케
하고 있다.

 

상해에서 어린 나이에 백범 선생 밑에서 잔 심부름하며 그분을
모셨다는 탁 노인은 국가에서 주겠다는 보훈도 "내 나라가 어려움에 쳐했
을 때 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쑥스러워 사양했
다"는 분이다.

자칫 무겁고 딱딱한 책일 수도 있었는데 소설가 김광한은 자기 논리전개
대신에 탁 노인이라는 가공 인물을 설정해서, 탁 노인은 말하고 작가는 단
지 그분 이야기를 옮기는 기법을 택했다. <백두대간>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탁 노인과 저자와의 대화는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키기에 충분했고,
그 호기심을 통해 김광한은 백범의 걸어온 발자취를 더듬어 가는 방법을 택
했다는 점에 소설가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할 수가 있다..


백범은 나라를 잃은 해인 1876년 8월 29일(음력 7.11) 황해도 해주 백운
방 텃골에서 부친 김순영과 모친 곽낙원 사이에서 외 아들로 출생했으며 본
관은 안동(安東)이고 이명(異名)은 창암, 창수, 두래, 구(龜), 구(九), 자
는 연상, 연하, 호는 백범이다. 젊은 시절에는 창수라는 이름을 많이 썼으
나 후세 사람들은 김구라고 부른다. 그래서 김광한은 젊은 시절의 백범을
창수라는 이름으로, 나이 들어서의 백범을 김구로 칭하여 기술하고 있다.


4살 때 천연두를 앓아 훗날까지도 그 흔적을 지니고 살았던 백범은 계급
을 중시했던 시대에 선조가 김자점의 난으로 황해도 귀향하여 멸문지화해
서 황해도 해주로 피신해와 상인(常人)출신이 되어 버린 집안의 후손으로
어린 시절 교육다운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교육열이 남달랐던 백범
의 부친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들 교육을 위해 동네에 훈장을 선생님
을 모셔오는 일에 앞장을 서기도 했다.

자신의 앞날에 대한 목표가 불투명했던 백범은 학문으로 대성 할 수 없음
을 깨닫고 실용 학문 쪽으로 관심을 기우리다가 그 당시 열강들의 식민지
쟁탈 시절 동학에 관여하게 된다.   그는 동학의 황해도 접주가 되어 동학
혁명 봉기 당시 동학군을 이끌고 혁명에 가담하기도 했으나 그의 꿈은 좌절
된다. 그의 나이 19세 때의 일이다.

 

그는 안중근의 아버지 안태운을 만나
많은 가르침을 받았고, 그 당시 고능선이라는 분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보
는 눈을 넓혀갔다.

김광한은 여기에서 명성 황후 살해 배경과 상황을 실감 나게 그려간다. 그
리고 백범이 일본군 중위 스치타를 진남포에서 살해하고 체포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국모를 시해한 왜구를 죽였으니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다는 꿋
꿋한 자세를 초지 일관 보이며 재판을 받고 형을 기다리는 순간 백범은 고
종 황제의 일종의 형 집행 보류로 감옥에 있다가 탈주를 한다. 그리고 그
는 자신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나라 곳곳을 돌아 다닌다.

그후 그는 교원이 되어 후학들을 가르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백범이 평
생을 자신을 위해 희생만 하고 돌아가신 어머니 이외에는 여복이 없는 인물
이었음을 김광한은 그리고 있다. 두 번의 혼약이 깨어지고 세 번째 여인이
자 자신의 유일한 여성이었던 최준례 (훗날 김신, 김인의 어머니)를 만나
게 되어 결혼하는 것으로(이때 백범의 나이 29세, 최준례 18세였다.) 상권
은 끝이 나고 중권에서는 백범이 중국으로 망명하게 된다는 것과 아내와 사
별을 예고한다.

중권은 조선이 열강들의 먹이감이 될 수밖에 없는 국제 정세를 객관적으
로 서술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뒤이어 의혈단 조선 혁명선언과 6.10 만세
운동을 김광한은 많은 자료들을 통해 이런 선언과 운동 배경, 그리고 한인
애국단, 한국 광복군 설립의 필연성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는 안명근과 연루되었다는 죄목으로 일경에 잡혀가 다시 백범이
19년의 형을 받고 기나긴 감옥 생활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아주 상세하게 묘
사하고 있다. 지난 번처럼 이번 백범이 감옥에 투옥되어 있으면서도, 그리
고 온갖 고문을 당하면서도, 조금도 자세를 흐트러지지 않은 백범의 당당함
을 김광한은 그리고 있다.

그리고 백범의 모친이 비록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백범 옥살이 뒷바라지
를 하면서도 아들의 기상을 꺾기는커녕 오히려 아들의 삶을 자랑스러워하
고 있음을 보면서 역시 큰 인물이 탄생되는데는 그럴만한 인물이 주변에 있
었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백범 모친은 백범과 자신
의 며느리 사이에서는 언제나 며느리 편을 들어 가정의 화목을 중시한 분임
도 알 수가 있다.

백범은 마침내 중국으로 건너가 임정 활동을 시작하지만 그는 전혀 어떤
자리에도 연연치 않은 인물이다. 임정 청사 문지기라도 마다하지 않았던 그
는 임정 인사들 내에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임정을
이끌어간 큰 인물임을 김광한은 그리고 있다.

 

 그리고 백범이 이봉창과 윤봉
길 의사의 의거를 적극 도와 일본인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세계인들의 이
목을 일본의 만행과 조선 독립의 필요성에 쏠리게 했던 것이다. 그리고 백
범은 결국 일본으로부터 잃은 조국을 다시 찾으려면 한 두 사람의 일본인
을 처단하는 것보다는 강력한 우리 군대를 키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광복군
창군에 박차를 가한다.

하권 앞부분에서는 중일전쟁에서 중국이 일본에게 패함으로써 일본이 백
범의 임정에게 가해 오는 압박이 더욱 가중되어 백범이 겪은 고초를 상술하
고 있고, 또한 백범이 상해에서 중경으로 옮겨가서 그와 임정 식구들 100여
명의 식솔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기술하고 있다.


백범 나이 70세에 그는 꿈에 그리던 조국에 30여년만에 돌아오게 된다. 그
렇지만 기득권층과 친일 세력들의 농간, 그리고 미국의 동조로 그와 임정
요인들은 개인 자격으로 내 나라에 들어 올 수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김광한은 해방 이후 정국과 공산당과 미군정이 대립하는 남한내의
갈등과 남북의 대치, 그리고 찬탁과 반탁으로 다투다가 결국 남북한이 각
각 분단된 국가로 고착되어 가는 과정을 상술하고  분단 고착에 대한 우려
로 남한만의 단독 정부 수립에 반대하던 백범과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이 
총선에 참여하지 않게 됨도 그리고 있다.


대통령은 이승만이었지만 정신적 지주로 국민들 가슴에 크게 자리 잡고 있
는 백범은, 이승만 정권이 필요에 의해서 과거 전력을 문제 삼지 않고 관리
로 등용하는 기회를 틈타, 친일 세력들이 대거 참여하게 됨에 따라 자연히
이를 바로 잡으려는 백범이 그들에게는 눈에 가시였던 것이다.

친일 세력이 살아 남기 위해 반공 세력으로 둔갑해서 이들은 거대한 조직
이 되어 백범을 암살할 계획을 세운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 시피  그들
은 위로는 신성모, 김창룡, 원용덕,  장은산, 김지웅, 오병순, 한경일, 강
창걸, 박윤근 등이며,  그리고 훨씬 더 윗선이 도사리고 있음을 김광한은
암시하고 있다.

 

그리고 안두희를 그들이 행동 대원으로 만들어 한독당의 비
밀 당원증까지 만들게 공작을 해서 마치 같은 한독당내의 내분 때문에 안두
희가 단독으로 백범을 암살한 것으로 몰아 갔다.

김광한은 이 책 후반부로 가면서 안두희가 백범을 살해한 후 권력층의 비
호를 받으며 군대로 다시 복귀해서 소위가 대위로 승진한다거나, 제대후 군
납업을 하여 꽤 많은 재산을 축적했음과 자유당 정권내의 비호세력들을 통
해 그가 호의호식했음을 자세히 그리고 있다.

 

그리고 안두희가 후안무치하
게 자신의 수기를 통해 소신에 의한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처럼, 그리고 자
신이 매우 영웅적인 행동을 한 것처럼 쓴 글들을 김광한은 인내심 있게 자
신의 책에 소개를 해서 안두희의 가증스러운 면모를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백범 암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던 민족 반역자들이 훗날 얼마나
처참하게 생을 마감 했는지를 한사람씩 소개를 하고 마지막으로 안두희라
는 민족 배신자를 그냥 살려 둘 수 없다는 생각으로 행동에 나선 곽태영과
박기서를 소개한다.

특히 박기서는 버스 운전을 하는 보통 사람이었으면서도 민족 정기를 바
로 잡기 위해서는 안두희를 수명대로 살게 해서는 안 된다는 소신이 뚜렷
한 사람으로 결국 그는 안두희의 목숨을 끊는다.


김광한은 다시 탁 노인을 등장 시켜  때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지금이라
도 민족 반역자들의 행적을 정확히 기록하여 후세 사람들이 그들의 죄상을
알게 하고, 나라를 위해 살다 간 위대한 분들의 공적 또한 제대로 후대에
게 가르쳐야만 진정으로 이 나라의 국민 정기가 바로 선다는 것을 강조한
다.
그렇기 위해서는 반드시 백범의 삶과 가르침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
는가를 우리가 알아야 한다는 것도 아울러 탁 노인을 통하여 이야기케 하
며 이 책의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백범의 삶과 사상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께 김광한의 역저 <백두대간>을
꼭 한번 읽어보도록 권하는 바이다.

*김광한님의 <백두대간> 소개가 필자의 능력 부족으로 인해 역저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작가와의 대화, 대담/한순옥 기자, 백두대간

작가와의 대화/

김광한(소설가)
대담/한순옥(민족신문기자)

백범선생 일대기<백두대간>
꺼지지 않는 정신적 백두대간 그려,

백의민족 속에 영원히 흐르는 민족혼을 일깨우는 의미 담아,
시대적 배경 상황 등 다뤄,

역사는 증언하고 있다.민족의 위기에는 구국의 영웅이 나타나고 그 영웅은 민족혼을 일깨우며 일생을 바쳐민족을 위해 살신성인하는 역사적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일제 36년간 나라 잃은 백성의 희망이었고 선구자인 백범김구 선생이 타계한지 올해로 50주년을 맞게 된다.50주년을 맞이하여 각계에서는 백범 선생의 위대한 민족사상을 구현하는 강연회,및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대한민국 독립유공자유족회(회장 김삼열)에서는 백범 선생의 위대한 일생을 재조명하고 민족혼을 일깨우는 민족지침서<백두대간>(김광한 작) 3권 한질을 발행했다.백두대간은 백범선생의 일대기로 물질적인 백두대간을 국토의 상징으로 본다면,정신적인 백두대간은 꺼지지 않는 맥으로 백의민족속에 도도히 흐르는 민족혼을 일깨우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까지 백범일지는 여러 작가와 학자들에의해 새로운 해석과 함께 발행되어 왔다.그러나 백범일지의 수준에 머물렀으며 그 한계성 때문에 일반독자들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백두대간의 작가 김광한씨는 과거 기자생활에서 몸에 밴 예리한 통찰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백범일지를 근간으로 하고 시대적 상황과 배경을 재창출하는 노력과 백범일지의 현장추적 등 철저한 고증을 더하여 생동감 있는필치로 소설 속에서 김구 선생을 재창조했다.

 

대하 장편소설 백두대간의 저자 김광한씨는 중앙대 문리대 국문과를 졸업(69년), 그동안 잡지사에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는 50대 중반의 소설가로 20여편이 넘는 소설을 집필했다.이번 백두대간은 백범 김구 선생의 서거 50주년을 추모하여 2년여동안 1백여편이넘는 자료와 많은 증인을 직접 만나 집필한 작가의 일생일대의 역작이라 할 수 있다.
마치 물 흐르듯 흐르는섬세하면서도 웅대한 필치는 백범 선생이 금방이라도 살아 숨쉬는듯한감동과 현실감을 충분히 그려내고 있어 독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있다.


<이번에 집필한 백두대간은 민족의 지침서처럼 암울한 일제 36년을 재조명하고 백범 선생을 또 다른 각도에서 민초들의 아픔까지 그려낸 수작이라고 평들을 하는데 집필 중 에피소드라도있으면 소개해주십시오>


"한마디로 사명감을 갖고 선생님의 뒤안길까지 추적하면서 최선을 다해 선생의 사상을 전달하려 노력했습니다."
<백범 선생을 총체적으로 평가한다면?>
"그 분은 일생을 선과 악 가운데 선의 입장에서 시종일관 한 분입니다.우리민족이 이만한 인물을 갖고있다는데 자긍심을 느껴야지요"
소설 속의 탁선생처럼 철학자인양 작가 김광한 씨는 김구 선생의 죽음을 아직까지도 애통해하며 우리민족의 손으로 시해한 사실을 부끄러워 해야한다고 했다.


원고지 6천매 분량을 컴퓨터가 아닌 원고지에 옮기는 작업이 요즘 젊은이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일인데 그 많은 원고를 쓰게된 동기는 역시김구선생에 대한 인간다움에서 찾아야 되지 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인 김광한씨는 문학가라기 보다 종교가이면서, 철학가,또는 구도자적인 측면이 강하게 엿보였다.아무튼 읽을거리가 없는 요즘의 출판시장에 백두대간은 큰 하제를 뿌리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1999년8월 16일 민족신문 작가와의 대담

정리 한순옥 기자

출처 : 이안삼카페
글쓴이 : 전세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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