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설장학회

서한문 - 존경하는 동문님께

보리숭이 2010. 2. 1. 17:18

송설을 빛낸 인물를 비롯하여 우리 송설인의 대표적이라고 뽑힐 수 있는 동문님께 1인 1천만원 운동에 참여해 주십사하여 드린 서한문입니다. 대상 동문 중 주소 확인된 1,266분에게 발송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동문님께

 

  평소 동문님의 자랑스런 모습에 진심으로 존경해 마지않던 터에 이렇게 글을 올려 문안과 함께 모교와 동창회를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참으로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습니다.

  동문님께서는 모교를 졸업한 이후 그 누구보다 각고의 노력으로 송설의 얼을 훌륭히 구현한 대표적인 송설인으로서 4만 송설인의 선망의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늦게나마 동문님의 성공과 위상에 경의를 표해 마지않습니다.

  하지만, 존경하는 동문님의 영광과는 달리 오늘의 우리 모교는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지난날의 전통과 명예를 계승하는 일은 차치하고 지역 타교와의 차별화도 몹시 힘들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심하면서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하여 교주 최송설당 여사의 희망과 바램이 깡그리 사라지는 것이 아닌지 참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사학의 명문이요, 영남의 오아시스라는 호칭을 자칭하기에는 자못 머뭇거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되고 보니 비통하다는 생각마져 듭니다.

  차제, 재단은 서산농장을 매각하여 대규모의 모교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모교는 자율형사립고등학교를 지정받아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짠다거나 인적쇄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재단의 시설확충과 모교의 쇄신책은 모두가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유인책이지만 한번 실추된 신뢰가 이른 시일 내에 쉽사리 회복될 것 같지 않아 보이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사태가 이러함에도 동창회는 모교의 위기와 그 심각성을 개탄하고 뒷짐만 지고 있을 수 없다는 절박한 생각에 이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 4만 동창의 힘을 총 결집하여 우리가 직접 우수인재 유치에 앞장을 섬으로써 실추된 모교의 위상을 최단기일 내에 회복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해서 2009년 총동창회 정기총회 때에는 다급한 김에 그동안 활발하게 전개해 오던 동창회관 건립기금 모금활동을 중단하고 당시의 모금액 전액을 전용하여 재단법인 송설장학회를 설립하기로 의결을 하였으며, 지난해 연말에는 도교육청의 허가를 받고 법원에 등기를 완료함으로써 정식으로 재단법인 송설장학회가 출범하게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재단 출범과 동시에 전국의 수많은 동문들의 정성이 줄을 이어 계속 답지하고 있습니다. 몇몇 동문님들은 천만 원 대에서 억대라는 거액의 기부금을 흔쾌히 기탁해 주셨으며, 또 다른 수많은 동문님들은 1동문 매월 1구좌(만원)씩 5-10년 동안  자동이체하는 1동문 1계좌 갖기운동과 1동문 10구좌(10만원) 무통장 입금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셔서 예상 외의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1월 29일 현재 벌써 20억에 근접하는 약정고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본 장학회의 모금은 상기와 같이 개미군단의 활동을 기본으로 하고, 아울러 1동문 1,000만원 이상씩 1,000명(4만 동문의 2.5%)의 기부자를 확보하는 운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습니다.

  귀 동문님은 우리 4만 동문의 명예를 크게 선양한 동문이며, 모교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자인 동시에 위기에 처한 모교를 구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고 구세주가 되어야 한다고 감히 확신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애절한 마음으로 동문님의 애교심에 호소하면서 동문님의 남다른 배려를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모금 일정은 금년 5월 8일 기별축구대회 이전에 100억 약정고를 계획하고 있으며, 입금은 되도록이면 일시금이 좋겠으나 3년 분할 입금도 가능할 것입니다. 이미 기부금을 약정하신 동문님에게는 가능하면 2월 중에 입금해 주시면 1년 동안 이식을 많이 내어 내년 장학금을 준비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요지의 서한을 별도로 발송했습니다.

  존경하고 자랑스런 동문님, 새해 경인년을 맞아 동문님과 동문님의 가정에 행운이 더욱 충만하시고 하시는 사업 더욱 번성하시길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 농협 계좌번호 : 301-0030-4617-01 송설총동창회 송설장학회

* 무통장입금표에는 ‘송47회홍길동’과 같이 7자 이내로 표시 바람           

 

                                             2010년  2월  1일

 

학교법인 송설당교육재단 이사장   정  해  창


         재단법인 송 설 장 학 회   이사장   송  석  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