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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하는 한국인, 무엇이 부족한가?

보리숭이 2010. 1. 24. 12:08

1.5 ○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낳아 고등학교까지 보내는 비용은 대략 1억7000만원, 대학 4년까지는 총 2억3200만원(2006년 기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 '2010년 라이프 트렌드'


- 2009년이 외모에 치중하는 '꽃중년'의 해였다면, 2010년 올해는 내면까지 파고드는 '우아한 중년'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자아를 찾고자 하는 중년 소비층 등장(브라보 시니어 라이프).


- 인스피리언스(insperience:indoor<실내> +experience<경험>). 밖에서 하던 활동을 집안에서 즐기는 이들이 크게 늘 전망. 삶의 질과 쾌적함을 따지면서 사람에 치이는 스트레스를 벗어나고자 하기 때문이다. 최첨단 홈시어터나 피트니스 시설, 가정용 에스프레소 제조기, 출장 파티는 더욱 수요가 늘겠다.


- 스토리슈머(story+consumer). 인스턴트 밥 시식기, 화장지 사연 공모에 사람들이 몰린다. 소비자는 이제 하나의 제품에도 자신의 사연을 담고 싶어한다. 기업은 상품에 이야기를 입혀 유대감, 충성도를 높이려 하기 때문에 이런 마케팅 방식은 올해 더욱 각광받을 듯.


- 변호사들이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고아원에서 김장을 하던 시대는 갔다. '재능 기부'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프로 보노(pro bono·무료) 활동은 우리나라에서도 막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 '친환경'은 이제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코드가 됐다. 명품의 호화스러움을 넘어 친환경적인 가치까지도 고려하는 '에코 럭셔리(eco-luxury)' 바람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구찌가 환경이 주제인 다큐멘터리 '홈(Home)'의 수익금을 환경 단체에 기부한 것이 그 예다.


- 취미에 흠뻑 빠진 사람들의 소비(하비홀릭) 그리고 이종 문화 소비 확대(멀티컬쳐) 등도 올해 소비트렌드로 꼽았다.


○ 열심히 일하는 한국인, 무엇이 부족한가?


KBS '추적60분-2010 한국인 분석보고서' 2부작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최근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인들의 교육열을 높이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뿐 아니라 한국인들을 만난 외국인들은 누구나 한국인들이 '하드워킹(hard working)' 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한국의 국제 경쟁력은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KBS '추적60분'은 6일 오후 11시15분 '하드워킹 코리안, 경쟁력은?' 편을 통해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알아보고 한국인들이 경쟁력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진단해본다. 13일 방송될 '20대, 우리는 4번 타자'와 함께 2부작으로 마련된 '2010 한국인 분석보고서'의 첫 회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인을 말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빨리빨리' 문화다. 물론 '빨리빨리' 문화가 빠른 성장을 이룩해내고, IT 강국 호칭을 듣게 한 원동력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너선 대처 로이터통신 한국지국장은 "'빨리빨리' 문화 때문에 한국의 전통과 문화적 깊이를 망각할 수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 '우리'라는 표현이 잦은 데서 볼 수 있듯이 집단주의적 성향이 강해서 개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덜 중요시된다는 것이 외국인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외국인들은 한국의 '우리' 문화는 외국인들에게 폐쇄적이라는 문제점도 갖고 있다고 덧붙인다. 진정한 '글로벌 한국'을 위해서는 외국인을 유치하려는 노력뿐 아니라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들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칭찬한 교육도 문제는 마찬가지다. '교육 전쟁'의 저자인 마틴 메이어는 "한국 학생들은 정보로 가득 차 머리 크기만 큰 걸어 다니는 로봇과 다를 바가 없다"며 한국의 정보습득에만 열을 올리는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 [김종수의 세상 읽기] ‘일자리 만들기’의 진정성은 실적이 말한다[중앙일보]


문제는 경기가 살아난다고 해서 일자리가 비례적으로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용의 원천인 기업의 투자가 경기회복의 속도에 비해한 박자 늦는 데다, 투자가 일어나도 일자리가 예전만큼 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른바 ‘고용 없는 성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은 고용 창출효과가 큰 서비스업을 키우는 도리밖에 없다. 서비스업의 취업유발계수(10억원당 취업자 수, 2005년 기준)는18.4명으로 제조업(10.1명)의 두 배에 가깝다. 서비스업이야말로 일자리 창출의 보고인 셈이다. 당장 규제만 확 풀어도 의료·법률·교육·관광·유통·미디어 산업에서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줄 수 있는 수십만 개의 고급스러운 서비스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1.4 [삶의 향기] 꿈을 꾼다는 것 [중앙일보]


해가 바뀌는 때에 영화 ‘아바타’를 봤다. 영화는 한마디로 놀라웠다. 그저 한 편의 영화를 ‘본다’는 말로는 부족한, 뭔가 신기한 세계를 경험하게 만드는 느낌이었다. 중략~


그러니까 영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는 다른, 상상의 ‘어나더 월드’ 속으로 잠깐 들어가 가슴 두근거리는 경험을 안겨주는 매체라는 그 동심 어린 본질을 ‘아바타’는 되새기게 한다. 중략~


그보다 더 존경스러운 건 포기하지 않는 그의 꿈이다. 이 영화를 처음 떠올린 건 그가 고등학생 때 끄적거렸던 메모에서 시작한단다. 누구도 보여주지 않았던 세계를 눈앞에 펼칠 때까지 그는 40년이 가까워오는 세월 동안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10년을 넘게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며 기다렸고, 다시 몇 년에 걸쳐 그 꿈을 결국 스크린에 펼쳐 보였다. 결과는 완벽한 자신만의 우주로 세상에 등장했다. ‘에일리언’ ‘터미네이터’ ‘타이타닉’에서 차곡차곡 그의 꿈은 한 발짝씩 앞으로 나갔고, 그때마다 사람들은 새로운 환상의 세상이 열리는 것을 경험했다. 꿈은 누구나 꿀 수 있지만 그 꿈을 실현하는 건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 중략~


새해를 맞이하며 이 영화를 본 건 적절한 선택이었다. 꿈을 꾼다는 것의 위대함, 그리고 그 꿈을 나만의 꿈이 아니라 세상과 함께 꿈꾸게 만드는 노력의 아름다움. 중년이 돼 가며 그런 것들을 잊고 산 지 오래다. 아니 나는 오래전 꿈을 꾸어보기는 했던가. 이윤정 문화칼럼니스트


`한국인 29%가 건강보조제 먹는다` [연합]


인제대의대 서울백병원 박현아 교수팀은 지난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건강조사와 검진조사, 영양조사에 모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 4천835명(남 2천24명, 여 2천811명)을 대상으로 식이보충제 섭취실태를 조사한 결과 29.1%가 식이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조사 당시 시점에서 최근 1년 동안 2주 이상 식이보충제를 복용한 경우 식이보충제 복용군으로 분류했다. 성별에 따른 식이보충제 복용률은 여성이 33.0%로 남성(23.6%)에 비해 10% 포인트 가량 높았다.


인구 1천명 기준으로 가장 많이 복용하는 식이보충제는 비타민ㆍ무기질(215명)이었으며, 이어 글루코사민ㆍ뮤코다당질(25.4명), 홍삼ㆍ인삼(20.5명), 스피루리나ㆍ클로렐라(16.1명), 오메가-3지방산(9.5명), 알로에(7.7명), 효모(5.2명), 키토산(4.3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식이보충제 복용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교육기간이 길수록, 월수입이 많을수록, 서울지역 거주자일수록, 금연자일수록, 운동을 하는 사람일수록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이점은 운동이나 금연 등의 건강행동을 하는 사람에게서 식이보충제 복용률이 높았다는 것이다.


표준장례비용은 1천71만원" 보사연 보고서.."화장이 가장 저렴"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우리나라 장례비용의 적정수준을 나타내는 표준장례비용은 1천7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필도 을지대 조교수와 김미혜 동국대 외래교수는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실은 '표준장례비용 산정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표준장례비용은 1천71만3천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화장이나 묘지매장, 납골당 봉안 등 장묘처리에 드는 표준비용은 평균 413만3천원으로 전체 표준장례비용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비용은 세 가지 장례방법의 선택비중을 반영한 가중치로 산정됐다.


세 가지 장례방법 중에 비용 면에서는 화장이 단연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을 하게 될 경우 공설화장시설을 이용하면 화장비용은 10만∼100만 원대였는데 평균금액은 30만원 정도였다.


반면 ① 사설공원묘지의 초기 구입비용은 390만∼1천300만원으로 평균비용은 580만원이었다. 또 29.7㎡규모의 개인묘지를 조성할 경우 비석 등 부대시설물 설치비 150만원, 평당 인건비 180만원, 기타비용 20만 원 등 조성비 350만원에 토지구입비 138만2천원을 더해 총 488만2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장묘처리 비용 다음으로 ② 조문객 접대비용이 254만1천원으로 많았는데 식당비가 172만1천원, 편의점 비용이 82만원이었다.


③ 장례식장 사용비는 빈소사용비 85만4천원을 비롯해 총 140만4천원으로 조사됐다. ④ 장례용품비는 총 124만4천원으로 용품별로는 수의 49만4천원, 관 26만4천원 등이 차지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수도권의 장례식장 50곳, 전국 묘지, 화장시설, 봉안시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