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고택에 여장을 푼 후, 춘양면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한 후, 근처에 있다는 서동리삼층석탑을 찾아 나섰다.
식당에서는 1.2km 정도 떨어진 춘양중학교 교정의 테니스장 앞에 서동리삼층석탑이 있었다.
벌써 해가 지고 눈으로 겨우 형태를 볼 수 있는 지라 아쉬웠지만, 플래시를 터뜨려 사진을 찍어 보았다.
이 삼층석탑(三層石塔)은 동서(東西) 탑(塔)의 쌍탑형식인데 이곳은 신라고찰(新羅古刹)이었던 남화사(覽華寺)의 옛터로 알려져 있다.
신라 문무왕(文武王) 16년(675)에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이곳에서 서북쪽으로 6km 지점에 있는 춘양면(春陽面) 석현리(石峴里)의 현(現) 각화사(覺華寺)를 창건(創建)하면서 남화사를 폐하였다고 전한다.
이 탑은 신라식 일반형 석탑으로서 상·하 이중기단(二重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형성하였는데, 각부의 양식과 수법으로 보아 신라(新羅) 하대(下代)인 9세기의 건립으로 추정된다. 1962년 이 석탑을 해체복원(解體復元)하였는데 당시 서탑은 사리함(舍利函)을 넣었던 사리공(舍利孔)만 남아 있었고 동탑에서는 사리병(舍利甁)과 함께 99개의 작은 모양의 토탑(土塔)이 발견되어 현재 국립경주박물관(國立慶州博物館)에 진열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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