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설35회 박용기동문의 유화 전시회가 오는 11월 30일(금)에서 12월 5일까지 대구 수성구 수성2가 118번지 DGB갤러리에서 열리게 됩니다.
작가의 변
작업실 베란다 창 너머로 붉게 물던 앞산의 단풍도
어김없는 계절의 변화에는 어찌할 수 없나 봅니다.
스쳐 지나는 초겨울 바람 속에서
지난 시간들의 의미를 기억해 보고
스쳐 오는 바람 속에서
내가 잊고 살았던 감사와 기도를 부끄럽게 깨닫습니다.
사물과 공간 그리고 세월의 흔적을 색과 면으로 단순화하여
보라색에 가까운 핑크와 황색이 대칭적으로 두 색이 캔버스위에서
은근히 그 아래 색을 드러내면서 독특한 마티에르를
보여 줌으로서 숨기고 싶거나 드러내고 싶은 자랑의 흔적들을
마치, 이름 없이 볼품없는 돌들이 잘 연마하고 다듬어져
큰 건축구조물의 바닥재로 탈바꿈하여,
우리 앞에 다가와 전하는, 수만 년 전 암석이 형성되든
그 시각의 원형을 보여주듯이 표현해 보고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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