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한국음악비평가협회와 함께 영산아트홀에서 한국 가곡의 활성화를 위한 '제1회 대한민국 가곡제'가 열렸다.
이 가곡제는 작곡가 이안삼, 성악가 박세원, 시인 문효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포럼 우리시우리음악이 29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3년간의 준비 작업을 거쳐 출범하는 것으로 전체 비용 4천만원중 1천만원은 문화관광부의 후원을 받았으나 나머지는 자체 부담하였다.
이틀에 걸쳐 열리는 가곡제에서는 고(故) 이흥렬의 '꽃구름속에',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의 대표적인 가곡과 최근에 발표된 이안삼의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신작인 권순호의 '오색꽃 무지개' 등 37곡이 공연되었다.
메조 소프라노 김학남, 소프라노 유미자, 테너 이재욱, 바리톤 송기창 등 성악가 12명이 이기선(총신대 교수)의 지휘로 율 쳄버오케스트라의 음악에 맞춰 이 가곡들을 불렀다..
특히 신작 및 신인 발굴을 위해 작시, 작곡, 성악 등 일련의 콩쿠르를 통해 뽑은 가곡 4개 작품과 신인 성악가 2명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공연되는 작품은 음반과 DVD로 출시되고 작곡집도 출판된다.
작곡가 이안삼은 "홍난파를 시작으로 국민 정서의 중심에 섰던 가곡들이 대중가요에 밀려 잊혀져가는 현실이 안타까워 가곡을 되살리기 위해 예술인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가곡제"라며 "매년 정례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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