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온 사람 있어 고향 소식 물었더니…” |
장정문 두 번째 시집 ‘思鄕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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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출판기념회 자리 마련
제자들이 스승의 시집 출판을 축하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모교인 김천고등학교 교사를 역임한 장정문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사향춘(思鄕春)’을 출판하자 이 소식을 전해들은 제자들이 서울 샹제리제뷔페에 출판기념회를 열어 100여명의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며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이날 출판기념회는 장정문 시인의 인사, 행사를 주관한 재경 김천고 27회 신무현 동기회장과 최원길 변호사 축사, 오세덕 박사(전경희대 교수) 시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어제 온 사람 있어/고향 소식 물었더니/사립문 열려진 채/마을은 비었는데/우리 집/해묵은 살구나무/꽃이 지고 있더라네.//돌아간들 누가 알까?/반겨줄 이 하나 없이/봉황루 올라서서/추풍령 바라보면/웬 아이/찾아와 묻겠지/그 어디서 왔느냐고?//나 또한 너희들로/여기서 철이 들어/구름처럼 떠돌다가/이제야 돌아오니/반갑다/할 내 친구는/산에 가고 없다하네.
이날 낭송된 시 ‘사향춘’ 전문이다.
1936년 교동에서 출생해 1968년 신아일보와 대구매일신문에 시조 ‘석굴암대불’과 ‘두메꽃’이 각각 당선, 화려한 문단데뷔를 한 장정문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고향이 얼마나 소중하고 사무치게 그리운 재산인가를 보여주고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찡하게 한다.
<김천신문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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