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설동창

송설 53회 (고37회) 소설가 김연수 황순원문학상 수상

보리숭이 2007. 9. 19. 19:31

 

2003년 동인문학상, 2005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하여 여러 동문에게 알려진 송설53회(고37) 김연수(본명 김영수)동문이 중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으로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김연수동문은 2005년 미당상 수상자인 문태준동문(송설53회-고37회)과는 동기생으로 대한민국의 소설과 시 부분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당 서정주(1915~2000) 선생과 소설가 황순원(1915~2000)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1년 제정된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은 중앙일보와 문예중앙이 주최하고 LG그룹이 후원한다. 미당.황순원문학상은 국내 최대 규모의 문학상이다. 미당문학상 상금은 3,000만원, 황순원문학상은 5,000만원으로 각 부문 국내 최고 액수다.

수상작 '달로 간 코미디언'은 김득구 사건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8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권투 경기에 목숨을 걸었던 한국인 청년의 비극을 소설은 집요하게 파고든다. 김득구 사건을 통해 80년대란 시대의 암울한 풍경이 낱낱이 드러난다.

수상작은 예심에서 유일하게 심사위원 전원 추천을 받은 작품이다. 최종심에서도 "현실과 허구를 교묘히 오가는 작가의 솜씨가 뛰어나다"란 평가와 함께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수상작이 됐다. 미당.황순원문학상 시상식은 중앙 신인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10월 26일 오후 6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미당.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중앙북스)은 이번 주말께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중앙 신인문학상 당선자는 20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