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정문을 지나면 서편으로 대 운동장이 있다. 운동장 위로 보면 버드나무가 한줄로 서있고 그 너머에 잡초가 우거진 낮은 둑이 보이는데 이곳이 "삼천지"다. 면적이 23,000평정도 되는 저수지에 깊은 곳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온 못에 연이 자라고 있다.
금학산 자락의 세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을 막아 못을 만들었다고 "삼천지" 라 불렀으며 일명 "설못" 이라고도 부른다.
연꽃을 달리 ‘부용(芙蓉)’이라고도 부르는데
부용꽃 피어 연못 가득 붉으니
사람들은 내모습보다 예쁘다하고는
아침에 내가 둑 위를 따라 거닐면
어찌하여 사람들은 꽃은 보지 않을까.
쓴 사람은 조선시대 성천고을 기생으로 그 이름 역시 ‘부용’이라했다. 사람들이 그 예쁘다는 꽃은 보지 않고 오히려 자기만 쳐다본다는 뜻을 비튼 말 맵시가 자못 어여쁘다. 그 모습 한번 보고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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