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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정년퇴임 후, 호주 전역 여행하는 노부부

보리숭이 2006. 11. 22. 19:40

때론 힘겨운 회사 생활을 참으며 정년 퇴임 후, 마음껏 세상을 여행하는 꿈을 많은 직장인들은 직장생활 중, 한 번쯤은 꿈꾸게 된다. 하지만, 노후 걱정과 자식들 장래 걱정에 이를 은퇴 후, 실천에 옮기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말 그대로 '단지 꿈만 꾸게 되는 경우'가 주변에 많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꿈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들이 있어 주목된다.

 

남호주 애들레이드 시에 살고 있는 ‘브라이언 (72)과 맥시 (66)’ 두 부부는 모두 지난 30 여 년간의 이곳 공무원 생활을 마친 후,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10년 전부터 차로 호주 전역을 완주하는 목표를 세운 채, 현재 호주 전역을 여행하고 있다.

 

 호주 전역을 여행하는 브라이언과 맥시

 

 

 

 

 

 

 

 

 

 

 

 

따라서 이들 부부는 지난 10년 전 여행에 필요한 침대차를 부부가 받은 연금으로 당시 15,000달러에 구입해, 지난 10년 동안 호주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여행하고 있는데, 이들이 현재 방문한 지역들은 호주 NSW 주 전체와, 퀸즐랜드 주, 빅토리야 주, 남호주 주 내에 있는 거의 모든 도시들을 둘러보았으며, 내년에는 서호주 주 전역과 호주 내륙 사막 지역까지 둘러볼 예정이다.

 

브라이언과 맥시 두 부부가 이미 지금까지 둘러본 지역들을 거리로 환산하면 지난 10년 동안 50만 킬로미터를 넘는 거리로 이 여행지들을 비행기로 여행하게 되면 천문학적인 여행 경비가 소요되지만, 이들 부부는 알뜰하게 여행하기 위해 침대차에서 잠을 자며, 음식의 경우 여행지마다 음식 재료들을 구입해 직접 요리해 먹으며 여행 경비를 크게 줄였다. 특히, 침대차를 동반한 여행이었기에 인적이 없는 여행지 구석구석을 이들 부부는 여행할 수 있어 또 다른 여행의 참맛을 이들 부부는 현재 즐기고 있다.

 

 브라이언과 맥시가 지금까지 여행한 여행 경로

 

이번에도 이들 노부부는 지난 3개월 동안 남호주 일부 지역과 NSW , 그리고 퀸즐랜드 주 주변을 여행했는데, “총 여행 경비로 단지 3000달러 (한화 240만원)만 썼다.”고 아내인 맥시는 말했다. 한편, 브라이언의 아내 맥시는 더욱 의미 있고 알차게 여행하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여행하며 매일 가계부를 작성하며 하루하루 소요되는 경비들을 매일 기록했으며 더 나아가 자신들이 방문한 지역들의 여행 정보와 그 날 있었던 사건들을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기록으로 남겨놓아 실질적으로 자신들이 어떤 곳을 둘러보았는지 알기 쉽게 정리까지 하는 등 여행에 만전을 기했다.

 

 

 

(여행지에서 얻은 정보를 매일 일기에 기입한 맥시)

 

브라이언과 맥시 부부는 이번 여행에서는 빅토리야 주와 퀸즐랜드 주에 위치한 시골 도시들 총 55곳을 방문했는데, 이것을 여행거리로 환산하면 총 15,808킬로미터가 된다. 이들이 방문한 지역들의 특징과 당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아내 맥시는 당시 일들을 사진과 일기로 꼼꼼히 적어 놓았다.

 

따라서 지금까지 수많은 추억거리들을 이들 노부부는 새로운 여행지들을 방문할 때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만들었다.”고 말했는데, 이번 여행의 경우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로 서호주 Birdville 근처에 위치한 Mungerannie 지역이라고 이들은 말했는데, 당시 한 낮의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브라이언과 맥심 부부는 근처 물웅덩이에서 수영을 하다 방목해 키우는 황소가 갑자기 나타나 두 부부 모두 크게 놀랐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들이 수영을 한 곳이 바로 황소들이 물을 마시는 물웅덩이로 “황소들이 옆에서 물을 마시는 가운데 수영을 했다며 물맛이 고약했던 기억이 난다.”고 이들 부부는 웃으며 말했다.

 

 

 

 

(소 물웅덩이에서 수영하는 브라이언과 여행자들) 

 

그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장소로 이들은 퀸즐랜드 주 중앙에 위치한 ‘크라우카우’ 지역으로 이곳은 호주에서 ‘고스트 타운’이라 불리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브라이언 부부는 2주 동안 머물며 버려진 한 농장을 방문해, 그곳에서 야영을 했는데, “실제로 밤마다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고 이들 부부는 말하며 이번 여행에서 가장 섬직한 경험을 이곳에서 이들 부부는 경험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과 맥심 두 부부가 섬찍한 경험을 한 호주의 한 버려진 농가)

 

왜냐하면, “밤마다 버려진 농장에서 이상한 소리가나 밤에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가 보면 아무도 없는데도 아침에 놓인 물건들의 위치가 모두 다른 방향으로 놓여 있었다며 그때마다 소름이 돋았다.”고 아내인 맥시는 말했다.

 

한편, 이들이 방문한 지역들은 모두 식수 공급이 중단된 사막 지역들로 이들은 여행 도중 반드시 주변에 물을 공급 받을 수 있는 곳을 확인해야 했는데, (호주의 경우 사막 여행 시, 땅 아래 물이 지나가는 지역을 지도로 표시해놔, 여행자들은 반드시 이 지도를 여행 전 구입해 물이 지나가는 곳을 확인해 물이 떨어질 때, 지도에 표시된 지역에 땅을 파 필요한 물을 얻을 수 있다.) “고스트 타운에서는 이미 다른 여행자가 땅 아래 물이 흐르는 위치해 구멍을 이미 파, 이들 부부는 비교적 손쉽게 물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비대신 강한 햇빛을 막기 위해 지붕이 설치된 사막 한 가운데 세워진 테니스 장이나 화장실 안에 숨은 개구리를 보고 아내 맥시가 놀란 사건 등 여행을 하며 이들 부부는 평소에 경험하지 못하는 색다른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

  

이처럼, 호주 전역을 여행하며 브라이언과 맥시는 “자신들처럼 호주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다른 여행자들 또한 만날 수 있어 이들과 식사도 같이하며 밤마다 이야기로 밤을 지새우는 날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은퇴한 후 호주를 여행하는 호주인들

 

 

특히, 브라인언과 맥시는 여행지에서 자신들처럼 직장에서 은퇴한 후, 호주를 여행하는 사람들의 경우 대개 이들 모두 은퇴 연금을 자식들에게 주지 않고, 여행처럼 자신들이 평생 꼭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모두 투자하며 현재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었다.”고 이들은 말했다.

 

한편, 브라이언과 맥시 부부는 호주 여행의 노하우를 기자에게 설명하며, “호주 여행의 참맛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여행지들보다 호주 시골 도시들의 진면목을 살펴보는 것이라며 호주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호주의 광산 도시들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도 호주 내륙 여행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이라며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알지 못한 다양한 경험들을 지금 여행을 통해 얻으며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진한 우정도 현재 나누고 있다며 여행이 노부부에게 새로운 인생의 활력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해외
글쓴이 : 소은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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