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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006학년도 입학생 출신 지역, 고교별 합격자

보리숭이 2006. 9. 8. 10:06
올해 서울대 신입생 3364명의 고교별 합격자 분석결과 10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62개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조선닷컴이 6일 보도했다.

20명 이상을 입학시킨 학교는 12개였다. 이 같은 사실은 5일 서울대가 한나라당 김영숙(金英淑)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대 2006학년도 입학생 출신 지역, 고교별 합격자 현황'에서 나타났다.

▶ 2004학년도 서울대학교 고교별 합격자 현황

▶ 2005학년도 서울대학교 고교별 합격자 현황

▶ 2006학년도 서울대학교 고교별 합격자 현황

전국 2000여 고교 중 서울대에 1명 이상을 합격시킨 학교는 815개였다.합격자 분포의 가장 큰 특징은 외국어고, 과학고, 예술고 등 특목고 합격생이 크게 늘어났다는 데 있다. 특목고생 비중은 2004년 14.1%, 2005년 15.2%, 2006년 17.1%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특목고생들의 높은 학력과 함께 특목고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특기자 전형이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어고 중에서는 대원외고(65명)가 가장 많은 합격생을 배출했다. 외국어고의 서울대 합격생은 지난해 198명으로 2004년(248명)보다 줄었지만 올해엔 226명으로 반등했다. 대원외고는 작년 3위였으나 올해 65명의 합격자를 내며 2위로 복귀했다. 명덕외고도 서울대 합격생을 33명에서 43명으로 늘리며 3위에 올랐다.

과학고 중에는 서울과학고(37명)가 각각 가장 많은 합격생을 배출했다. 과학고 합격생은 2004년 123명, 2005년 142명, 2006년 164명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7명이 합격했다. 경기과학고는 작년(4명)보다 대폭 늘어난 18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서울예고는 올해 88명을 합격시켜 전체 고등학교를 통틀어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예술고 중에서는 선화예고와 국악고도 각각 33명, 27명을 합격시키며 서울예고와 함께 '예술고 빅 3'체제를 구축했다.

일반고 중에서는 휘문고가 25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휘문고와 영동고, 중동고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경기고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합격생이 줄었다.

지역별로 강남구 학생들은 2005년엔 221명에서 2006년에는 238명으로 늘었다. 비(非) 강남 지역에서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곳은 종로구와 광진구였다. 종로구에 서울과학고, 서울예고가 있고 광진구에 대원외고와 선화예고가 있기 때문이다.

지방에서는 자립형 사립고인 전주 상산고를 비롯해 대구 경신고, 충주고가 명문으로 떠올랐다. 상산고는 올해 14명이 합격했으며, 대구 경신고(8명→19명)와 충주고(5명→14명)도 서울대 합격생 수가 크게 늘었다.

전통 명문고 중에는 용산.보성.순천.전주.인천.춘천.경북고 등이 10명 이상의 합격생을 배출하며 명맥을 이어갔다. 서울.배재.경복고, 지방의 대전.진주.광주제일.경남고 등은 올해 합격생이 10명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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