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KBS 1TV
‘도전
골든벨’ 300회 특집
녹화가 청와대
녹지원에서
진행됐다.
독서의 계절을 맞아 우리 청소년들의 다양한 가치관과 문화를 '독서'라는 주제를 통해 알아보고 청소년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도전! 독서 골든벨’을 마련, 전국 100개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100명의 학생들이 골든벨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김천고의 대표 2년 이현상군은 37번 문제까지 풀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응원팀으로 고2년 김장한, 정지현, 황건하군이 최준호선생님 인솔로 같이 참석하였다.
 권양숙
여사는 이날
촬영장에 참석, 현장을 지켜보고 문제를 출제할 예정이었으며 당초 예정대로 오후 2시30분경 21번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특별 출연했다.
학생들의 환호 속에
도착한 권여사는 학생들과 자리를 함께 해 축하공연을 관람한 뒤 문제를 냈다.
“이것은 지역·국가적으로 조직된 자발적인 비영리
시민단체입니다. UN(국제연합)에서 각 나라별 정부 이외의 민간단체들을 참여시켜 다양한 여론을 반영하기 위해 조직하면서 지칭되었는데요, 이는 곧
사회적 연대와 공공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자발적인 공식 조직을 의미합니다. 환경단체로 잘 알려진 ‘그린피스’가 이것의 대표 단체인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영어로 된 세 글자다.
권 여사는
문제를 출제하기에 앞서 “학생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 책을 읽는 국민이 선진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권 여사는
“최근 한비야씨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라는 책을 읽고 낸 문제”라며 “선물로 한권씩 드리겠다”고 말해 학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권 여사는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었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나름대로 문학소녀였다”고 답하며 “오늘 50번 문제를 맞춰
골든벨을 울리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권여사의 문제 출제가 끝나고 오후 2시45분께 촬영장이 다시 술렁였다. 예정에도 없던 손님인
노무현 대통령이 깜짝 등장했다. 인근 식당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오찬을 마치고 촬영장을 방문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녹지원
뒤쪽에서 입장해 방청석의 학생들과 악수한 뒤 권 여사 옆자리에 앉아 학생들이 문제푸는 모습을 관람했다. 학생들이 일어나서 환호하자 손을 흔들어
답례하기도 했다.
 한편 영어 문제 출제자로 연기자 다니엘
헤니가
등장하자 방청석의 한 학생이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President’ 발음을 다니엘 헤니가 알아듣지 못하자
학생은 ‘King’이라고 대통령을 지칭, 노 대통령도 웃음을 터뜨렸다.
다니엘 헤니는 “대통령이 오시는지 몰랐기 때문에 상당히
긴장된다”고 존경의 뜻을 표했으며 대통령 내외와는 사회자의 소개로 악수를 나눴다.
노 대통령 내외는 이후 문제 푸는 과정을 지켜본
뒤 오후 3시15시쯤 손을 흔들며 퇴장했다.
이날 청와대 녹화분은 11월 20일 방영될 예정이다.
영예의 골든벨은
경북 안동여고 2학년 김은정양이 울렸다.
김양은 이날 50문제 중 42번 문제부터 혼자 남아 문제를 풀어나가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과 주인공을 연결하는 마지막 문제를 맞혀 골든벨을 울렸다. 학생과 교사 등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녹화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방문,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고 부인 권양숙
여사는
출제자로 참가했다.
김양은 이날 ‘피그말리온 효과’를 묻는 문제에서 막히자 ‘찬스’를 사용, 정답을 종이비행기에 적어 날려보낸 친구들의 도움으로 정답 행진을
계속했다.
김양은 대학 4년간 등록금 전액의 장학금과 10일간의 유럽 역사탐방 배낭여행의 특전을 받게 됐으며 안동여고에는 대형
프로젝션 TV가 주어진다. 김양은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큰 상을 받아 기쁘다”며 “참가가 결정되고 나서 과자나 쪽지 등을 건네며 응원해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출처=KBS,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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