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설역사관

통도사에서 최송설당 각석을 만나다.

보리숭이 2023. 5. 18. 19:40

통도사 무풍한송 길, 다비장과 청류정을 지나면 오른쪽 솔 숲 사이에 우뚝 솟은 이름바위가 있다. 아마 하마비 근처의 선자바위 정도는 아니지만 바위 곳곳에 이름들이 새겨져 있다. 오른쪽 바위 가장 높은 곳에 특이한 이름, 최송설당(崔松雪堂, 1855~1939)이 있다고 한다.
이 단서를 가지고 5월 18일 7시 55분 김천을 떠나 통도사 제1주차장에 도착하니 9시 25분. 다리를 건너 부도전으로 향했다.

제1주차장에서 다리를 건너 통도사 부도전에 이르니

부도전의 좌측에는 영축총림이라는 총림문이 보인다.

부도전 우측에는 양산 통도사 석당간이 보인다.

길을 따라 내려 오면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대도량 표시석이 있다.

표지석 옆에 하마비가 보인다.

이 길이 무풍한송로이다.

내려오다가 석등과 석등 사이에 좌측에 굽어서 아름다운 소나무가 개울 쪽에 보인다.

이 석등과 석등 사이의 중간에서 좌측 산쪽을 보면

소나무 사이에 바위가 보이고 각석이 세겨진 것을 볼 수 있다. 내려오는 길에 좌측 길에는 바위 곳곳에 이름들이 새겨져 있다. 오른쪽 바위 가장 높은 곳에 있다하여 망원으로 당겨보니 바위 끝부분에 최송설당이라는 이름이 보인다.

최송설당 각석 아래에 있는 다른 각석을 보니

화엄종주 구봉당 지화대사지탑 華嚴宗主 九鳳堂智和大師塔 이란 문구가 보인다.

구봉당지화대사 九鳳堂智和大師는
지화대사로도 통도사불화에 자주 등장하며(한문 표기가 다르지만 동일 인물로 추정), 진영이 전해지고 있다.

양산 내원사 아미타불탱(1857), 양산 통도사 관음전 관음탱(九鳳支華,1858), 양산 통도사 금강계단 중수(九鳳志華,1872,통도사사적비), 創主禪敎兩宗九鳳堂智和大師之眞(1878)
구봉당지화대사鳳堂智和大師는 1800년대 후반 통도사에 계셨으며. 금강계단 중수 기록으로 보아 주지스님으로 추정되는 분이다.

구봉당지화대사 각석에서 위를 보면 최송설당 각석이 있어 가까이 가서 담았다.

다음에 올 때는 주변 정리를 위한 도구를 가지고 답사해야겠다.
다시 양산IC에서 함양-울산고속도로를 지나 대구부산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귀가했다.